공연 포스터와 보도자료입니다. 물론, 아래 나와 있는 일정은 일반 관객들에 대한 거고요. 시민행동 회원들에 대한 초대 공연은 25일(목) 오후 4시입니다. 물론 초대권은 무료이고요.
그림(The林)의 겨울 숲 이야기 <늑대가 왔다>
천운영 소설 <늑대가 왔다>를 연주하는 그림의 상상 무대
각각의 에피소드가 연주, 노래, 연기와 만나 빚은 이색적인 음악극
우리 국악기의 여백 있는 질감과 서양악기의 발랄한 음색을 조화시켜 ‘숲’의 감성을 닮은 독특한 서정성을 선보이며 한국형 월드뮤직의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가고 있는 창작국악그룹 The林(그림)이 올겨울 또 한 번의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실험을 담은 콘서트로 관객을 찾아간다. 음악과 미술, 청각과 시각 예술이 전통과 현재라는 시간적 터울을 넘나들며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던 2008년 4월 첫 콘서트 <남산에서 놀다>와 연주 중심의 콘서트에 디지털 아트를 결합한 무빙아트로 음악 ‧ 그림 ‧ 영상이 결합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6월 정동극장 공연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준비하는 이번 공연은 ‘문학’을 테마로 하여 에피소드가 살아있는 색다른 음악극으로 준비한다.
하얀 늑대의 환상을 보며 늑대가 자신을 지켜준다 믿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천운영의 판타지 소설 <늑대가 왔다>를 환상적인 음악과 이야기 속에 녹여낼 이번 공연은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된 에피소드 속에 The林(그림)의 연주와 가수 김은희의 노래, 배우의 이야기를 한데 엮은 이색적인 음악극으로 The林(그림)만이 표현해낼 수 있는 음악적 특징과 선율로 그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극적인 이미지에 맞게 재편곡된 기존곡 외에 각각의 이야기에 그림의 상상을 더한 표현으로 만나보는 브릿지곡과 새로 만든 신곡 외에 3집에 수록될 곡도 함께 선보일 예정인데, 기존 The林(그림)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각 악기별 사운드의 변신과 세밀한 연주가 돋보이고 소설에서 등장하는 특별한 캐릭터를 각 악기들을 통한 페르소나의 관점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특히 공연 중간 중간에 삽입될 노래는 이번 공연의 모티브가 된 음반 <늑대가 왔다>에 수록될 노래들로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 가수 김은희가 노래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때 산타가 와도 시원치 않을 판에 늑대를 몰고 온 The林(그림)의 엉뚱한 상상이 빚어낼 이색적인 예술적 실험은 관객들에게 깊고 따뜻하고 풍성한 음악선물이 될 것이다.
▶ 일 시 : 2008. 12. 24(수)~26(금) | 24, 26일 저녁 8시, 25일 오후 4시
▶ 장 소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
▶ 가 격 : 일반 22,000원 (학생 15,000원 / 장애인 11,000원)
▶ 예 매 : 인터파크 (1544-1555)
▶ 주 관 / 문 의 : 모로뮤직 (02-6409-6889)
소리와 그림, 디지털, 그리고 문학...
소리를 통해 시간을 초월하는 공간을 만들고 과거, 현재, 미래와 소통하며 늘 새로운 감성과 감각적 음악을 꿈꾸어온 (The林)그림은 기존의 연주 중심 콘서트에 음악과 미술, 영상을 결합하는 등 늘 예술적 실험을 통한 이색적인 무대를 꾸며왔다.
음악과 미술, 청각과 시각 예술이 전통과 현재라는 시간적 터울을 넘나들며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던 2008년 첫 콘서트 <남산에서 놀다>와 지난 6월 연주 중심의 콘서트에 디지털 아트를 결합한 무빙아트로 음악 ‧ 그림 ‧ 영상이 결합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정동극장 공연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준비하는 이번 공연은 문학을 테마로, 소설속의 이야기들을 음악적 에피소드로 풀어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The林(그림)의 음악이 관객들의 정서를 이끌며 공연의 주를 이루고, 여기에 배우들이 등장하여 스토리를 구성하며, 각각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들이 음악극을 이끌게 되는데 그림이 풀어내는 음악적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소설의 이야기적 에피소드 따라가며 현실과 상상이 뒤섞이는 이색적인 체험을 줄 것이다. 문학을 연주하는 그림의 상상무대는 그들이 펼쳐내는 예술적 실험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설화와 환상,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늑대가 왔다>
우리 주위에 외면 받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녹여내는 작가 천운영의 소설 <늑대가 왔다>는 하얀 늑대의 환상을 보며 늑대가 자신을 지켜준다 믿는 소녀의 이야기로 “늑대가 왔다”라고 외치는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를 소녀의 이야기로 바꾸어놓은 것이다. 소녀의 존재와 내면을 둘러싼 설화와 환상,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환타지가 묘한 울림을 주는 이 이야기는 이번 공연의 주요 모티브로 이야기가 주는 느낌을 The林(그림)만의 음악적 상상과 표현을 통해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때론 슬프고 무겁지만, 때론 밝고 즐거운 음악들로 엮어갈 <늑대가 왔다>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음침한 이미지의 늑대도 생명을 불어넣는 존재가 되고 자신도 모르게 끝없는 상상의 재미에 푹 빠져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소설 <늑대가 왔다>를 모티브로 노래모임 ‘새벽’ 출신의 박정호가 음악작업을 한 음반 <늑대가 왔다>에 수록된 노래 9곡 중 <양치기 소녀> 등 6곡의 노래를 에피소드와 연주 사이 사이에 가수 김은희의 목소리로 만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The林(그림)이 표현하는 음악과 음악을 연결하는, 끊어질 듯 갸날파도 끝내 꺾이지 않을 것 같은 풀잎같은 목소리를 가진 노찾사 출신의 가수 김은희가 빚어낼 노래는 잔잔하면서도 아련한 동화 한편을 만난 듯한, 따뜻한 판타지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환상의 문학을 연주하는 그림의 상상무대
척박한 현실 속에서 상상이 주는 힘은 상상 그 이상이다. 기발한 상상은 비뚤어진 세상을 구부려 보게 하기도 하고 답답한 현실 앞에서 무릎을 치고 일어나게 하며, 꽉 막힌 어둠 속에 기막힌 바늘구멍을 뚫어놓기도 한다. 상상은 마음으로 보는 세상이다. 올 겨울, 차가워진 날씨 탓이라고 돌리기엔 경제적, 심리적으로 너무 추운 12월, 천운영의 소설 <늑대가 왔다>의 이야기적 에피소드가 The林(그림)의 엉뚱한 상상과 만나 The林(그림)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채로 펼쳐질 이번 공연에는 그림 1집과 2집에 수록되었던 곡들이 극적인 이미지에 맞게 편곡되며 이야기적 표현 담아 새롭게 재구성한 브릿지 음악과 내년 3월 발매될 신곡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기존의 The林(그림)콘서트에서 볼 수 없었던 각 악기들의 여러 가지 사운드 변신과 더불어 세밀한 연주가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며 소설에 등장하는 늑대, 소녀, 어머니 등 특별한 캐릭터들을 악기를 통한 페르소나의 관점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노래 ‧ 연기 ‧ 연주가 각각의 에피소드와 만나는 이색적 음악극...
The林(그림)의 연주와 천운영의 소설 <늑대가 왔다>가 만나 또 다른 환상적인 음악과 이야기가 펼쳐질 이번 공연은 제 1막 늑대와 소녀, 제 2막 양치기 소녀, 제 3막 현실과 상상, 제 4막 늑대와 함께, 제 5막 상상의 나라 등 크게 다섯 막으로 구성되며 한 막 안에는 그림의 연주와 함께 가수 김은희 씨가 부르는 노래, 배우의 연기가 극적 구성으로 담기게 된다. 관객들은 The林(그림)의 연주를 들으며 소설 <늑대가 왔다>를 상상해 보는 재미, 가수의 노래와 배우의 연기에 그림의 연주가 덧입히며 만들어 지는 색다른 상상의 시간에 빠질 수 있다.
(구성안을 살짝 엿보면...)
1막. 늑대와 소녀 공연이 시작되면 배우가 책 <늑대가 왔다>을 꺼내 펼친다. 이어서 그림의 겨울 숲 이야기, 첫 번째 연주가 시작된다.
연주1. 프롤로그
배우 (책을 보며) 늑대가 나타났다. 소녀가 떡갈나무 숲을 쳐다보며 말했다.
연주2. 바람을 타고 늑대가 오다
배우 저기 봐. 늑대가 날 보고 있어. 이제 막 불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한 숯가마 푸른 연기 사이로 늑대 얼굴이 보여! 원목더미 위에서 날 보고 있어. 늑대가 나를.
노래1
숲을 흔든 바람소리에 묻혀 아무도 소릴 듣지 못했네
어둠 속에 당당히 선 늑대가 고개를 돌려 소녈 보았네
차가운 눈 은빛 무성한 털과 흘러내린 부드러운 꼬리
바람 따라 내려온 늑대가 소녀를 보네 하얀 얼굴
연주3. 늑대와 소녀
산타대신 늑대를 몰고온 The林(그림)이 전하는 위로의 선물...
The林(그림)은 그들의 이름처럼 공간적이고 회화적인 음악을 추구해 왔고, 언제나 기억하고 있지 않아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사람들을 맞이하는 ‘숲’과 같이 사람들에게 여유를 선사하는 서정적인 ‘휴식’의 음악을 지향해 왔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때론 슬프고 무겁고, 때론 신나고 발랄한 음악들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속에 그들만의 ‘동화’를 그리게 할 The林(그림)의 겨울 숲 이야기는 척박한 현실 속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성탄절에 산타 모자를 쓴 늑대처럼 묘한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판타지’라는 선물, 신선하고 이색적인 음악 선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위로의 선물로 다가가는 공연이 될 것이다.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
The林(그림)은 2001년 1월, 작곡과 연주가 가능한 국악 전공자 6명과 대중음악 전공자 3명으로 결성된 창작국악그룹. 한국 전통 음악의 선율과 정서를 기초로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곡을 만들고 연주하였다. 데뷔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네티즌들의 지지를 얻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해왔고, 2002년 1집 <아침풍경> 발매 후 관객과 함께하는 콘서트와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The林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한국음악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았고 한국 음악의 대중화에 선두적인 역할을 해왔다. 서울 아트마켓 우수 공연 작품으로 선정된 그림은 Assian Arts Mart in Singapore (아시안 아트마켓), Dancing with Peace in New York (세계 평화 콘서트), 터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공연 등 한국음악을 대표하는 자리에서 호평을 이끌어내 한국 음악의 위상을 세운 바있다. 2006년 2집 <PAN Project 2>의 발매와 더불어 뮤지컬, 연극, CF,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림은 한국음악의 월드뮤직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한국음악의 미래를 이끌 그룹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공연 포스터와 보도자료입니다. 물론, 아래 나와 있는 일정은 일반 관객들에 대한 거고요. 시민행동 회원들에 대한 초대 공연은 25일(목) 오후 4시입니다. 물론 초대권은 무료이고요.
그림(The林)의 겨울 숲 이야기 <늑대가 왔다>
천운영 소설 <늑대가 왔다>를 연주하는 그림의 상상 무대
각각의 에피소드가 연주, 노래, 연기와 만나 빚은 이색적인 음악극
우리 국악기의 여백 있는 질감과 서양악기의 발랄한 음색을 조화시켜 ‘숲’의 감성을 닮은 독특한 서정성을 선보이며 한국형 월드뮤직의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가고 있는 창작국악그룹 The林(그림)이 올겨울 또 한 번의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실험을 담은 콘서트로 관객을 찾아간다. 음악과 미술, 청각과 시각 예술이 전통과 현재라는 시간적 터울을 넘나들며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던 2008년 4월 첫 콘서트 <남산에서 놀다>와 연주 중심의 콘서트에 디지털 아트를 결합한 무빙아트로 음악 ‧ 그림 ‧ 영상이 결합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6월 정동극장 공연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준비하는 이번 공연은 ‘문학’을 테마로 하여 에피소드가 살아있는 색다른 음악극으로 준비한다.
하얀 늑대의 환상을 보며 늑대가 자신을 지켜준다 믿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천운영의 판타지 소설 <늑대가 왔다>를 환상적인 음악과 이야기 속에 녹여낼 이번 공연은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된 에피소드 속에 The林(그림)의 연주와 가수 김은희의 노래, 배우의 이야기를 한데 엮은 이색적인 음악극으로 The林(그림)만이 표현해낼 수 있는 음악적 특징과 선율로 그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극적인 이미지에 맞게 재편곡된 기존곡 외에 각각의 이야기에 그림의 상상을 더한 표현으로 만나보는 브릿지곡과 새로 만든 신곡 외에 3집에 수록될 곡도 함께 선보일 예정인데, 기존 The林(그림)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각 악기별 사운드의 변신과 세밀한 연주가 돋보이고 소설에서 등장하는 특별한 캐릭터를 각 악기들을 통한 페르소나의 관점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특히 공연 중간 중간에 삽입될 노래는 이번 공연의 모티브가 된 음반 <늑대가 왔다>에 수록될 노래들로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 가수 김은희가 노래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때 산타가 와도 시원치 않을 판에 늑대를 몰고 온 The林(그림)의 엉뚱한 상상이 빚어낼 이색적인 예술적 실험은 관객들에게 깊고 따뜻하고 풍성한 음악선물이 될 것이다.
▶ 일 시 : 2008. 12. 24(수)~26(금) | 24, 26일 저녁 8시, 25일 오후 4시
▶ 장 소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
▶ 가 격 : 일반 22,000원 (학생 15,000원 / 장애인 11,000원)
▶ 예 매 : 인터파크 (1544-1555)
▶ 주 관 / 문 의 : 모로뮤직 (02-6409-6889)
소리와 그림, 디지털, 그리고 문학...
소리를 통해 시간을 초월하는 공간을 만들고 과거, 현재, 미래와 소통하며 늘 새로운 감성과 감각적 음악을 꿈꾸어온 (The林)그림은 기존의 연주 중심 콘서트에 음악과 미술, 영상을 결합하는 등 늘 예술적 실험을 통한 이색적인 무대를 꾸며왔다.
음악과 미술, 청각과 시각 예술이 전통과 현재라는 시간적 터울을 넘나들며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던 2008년 첫 콘서트 <남산에서 놀다>와 지난 6월 연주 중심의 콘서트에 디지털 아트를 결합한 무빙아트로 음악 ‧ 그림 ‧ 영상이 결합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정동극장 공연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준비하는 이번 공연은 문학을 테마로, 소설속의 이야기들을 음악적 에피소드로 풀어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The林(그림)의 음악이 관객들의 정서를 이끌며 공연의 주를 이루고, 여기에 배우들이 등장하여 스토리를 구성하며, 각각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들이 음악극을 이끌게 되는데 그림이 풀어내는 음악적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소설의 이야기적 에피소드 따라가며 현실과 상상이 뒤섞이는 이색적인 체험을 줄 것이다. 문학을 연주하는 그림의 상상무대는 그들이 펼쳐내는 예술적 실험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설화와 환상,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늑대가 왔다>
우리 주위에 외면 받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녹여내는 작가 천운영의 소설 <늑대가 왔다>는 하얀 늑대의 환상을 보며 늑대가 자신을 지켜준다 믿는 소녀의 이야기로 “늑대가 왔다”라고 외치는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를 소녀의 이야기로 바꾸어놓은 것이다. 소녀의 존재와 내면을 둘러싼 설화와 환상,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환타지가 묘한 울림을 주는 이 이야기는 이번 공연의 주요 모티브로 이야기가 주는 느낌을 The林(그림)만의 음악적 상상과 표현을 통해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때론 슬프고 무겁지만, 때론 밝고 즐거운 음악들로 엮어갈 <늑대가 왔다>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음침한 이미지의 늑대도 생명을 불어넣는 존재가 되고 자신도 모르게 끝없는 상상의 재미에 푹 빠져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소설 <늑대가 왔다>를 모티브로 노래모임 ‘새벽’ 출신의 박정호가 음악작업을 한 음반 <늑대가 왔다>에 수록된 노래 9곡 중 <양치기 소녀> 등 6곡의 노래를 에피소드와 연주 사이 사이에 가수 김은희의 목소리로 만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The林(그림)이 표현하는 음악과 음악을 연결하는, 끊어질 듯 갸날파도 끝내 꺾이지 않을 것 같은 풀잎같은 목소리를 가진 노찾사 출신의 가수 김은희가 빚어낼 노래는 잔잔하면서도 아련한 동화 한편을 만난 듯한, 따뜻한 판타지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환상의 문학을 연주하는 그림의 상상무대
척박한 현실 속에서 상상이 주는 힘은 상상 그 이상이다. 기발한 상상은 비뚤어진 세상을 구부려 보게 하기도 하고 답답한 현실 앞에서 무릎을 치고 일어나게 하며, 꽉 막힌 어둠 속에 기막힌 바늘구멍을 뚫어놓기도 한다. 상상은 마음으로 보는 세상이다. 올 겨울, 차가워진 날씨 탓이라고 돌리기엔 경제적, 심리적으로 너무 추운 12월, 천운영의 소설 <늑대가 왔다>의 이야기적 에피소드가 The林(그림)의 엉뚱한 상상과 만나 The林(그림)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채로 펼쳐질 이번 공연에는 그림 1집과 2집에 수록되었던 곡들이 극적인 이미지에 맞게 편곡되며 이야기적 표현 담아 새롭게 재구성한 브릿지 음악과 내년 3월 발매될 신곡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기존의 The林(그림)콘서트에서 볼 수 없었던 각 악기들의 여러 가지 사운드 변신과 더불어 세밀한 연주가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며 소설에 등장하는 늑대, 소녀, 어머니 등 특별한 캐릭터들을 악기를 통한 페르소나의 관점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노래 ‧ 연기 ‧ 연주가 각각의 에피소드와 만나는 이색적 음악극...
The林(그림)의 연주와 천운영의 소설 <늑대가 왔다>가 만나 또 다른 환상적인 음악과 이야기가 펼쳐질 이번 공연은 제 1막 늑대와 소녀, 제 2막 양치기 소녀, 제 3막 현실과 상상, 제 4막 늑대와 함께, 제 5막 상상의 나라 등 크게 다섯 막으로 구성되며 한 막 안에는 그림의 연주와 함께 가수 김은희 씨가 부르는 노래, 배우의 연기가 극적 구성으로 담기게 된다. 관객들은 The林(그림)의 연주를 들으며 소설 <늑대가 왔다>를 상상해 보는 재미, 가수의 노래와 배우의 연기에 그림의 연주가 덧입히며 만들어 지는 색다른 상상의 시간에 빠질 수 있다.
(구성안을 살짝 엿보면...)
공연이 시작되면 배우가 책 <늑대가 왔다>을 꺼내 펼친다. 이어서 그림의 겨울 숲 이야기, 첫 번째 연주가 시작된다.
연주1. 프롤로그
배우 (책을 보며) 늑대가 나타났다. 소녀가 떡갈나무 숲을 쳐다보며 말했다.
연주2. 바람을 타고 늑대가 오다
배우 저기 봐. 늑대가 날 보고 있어. 이제 막 불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한 숯가마 푸른 연기 사이로 늑대 얼굴이 보여! 원목더미 위에서 날 보고 있어. 늑대가 나를.
노래1
숲을 흔든 바람소리에 묻혀 아무도 소릴 듣지 못했네
어둠 속에 당당히 선 늑대가 고개를 돌려 소녈 보았네
차가운 눈 은빛 무성한 털과 흘러내린 부드러운 꼬리
바람 따라 내려온 늑대가 소녀를 보네 하얀 얼굴
연주3. 늑대와 소녀
산타대신 늑대를 몰고온 The林(그림)이 전하는 위로의 선물...
The林(그림)은 그들의 이름처럼 공간적이고 회화적인 음악을 추구해 왔고, 언제나 기억하고 있지 않아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사람들을 맞이하는 ‘숲’과 같이 사람들에게 여유를 선사하는 서정적인 ‘휴식’의 음악을 지향해 왔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때론 슬프고 무겁고, 때론 신나고 발랄한 음악들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속에 그들만의 ‘동화’를 그리게 할 The林(그림)의 겨울 숲 이야기는 척박한 현실 속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성탄절에 산타 모자를 쓴 늑대처럼 묘한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판타지’라는 선물, 신선하고 이색적인 음악 선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위로의 선물로 다가가는 공연이 될 것이다.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
The林(그림)은 2001년 1월, 작곡과 연주가 가능한 국악 전공자 6명과 대중음악 전공자 3명으로 결성된 창작국악그룹. 한국 전통 음악의 선율과 정서를 기초로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곡을 만들고 연주하였다. 데뷔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네티즌들의 지지를 얻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해왔고, 2002년 1집 <아침풍경> 발매 후 관객과 함께하는 콘서트와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The林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한국음악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았고 한국 음악의 대중화에 선두적인 역할을 해왔다. 서울 아트마켓 우수 공연 작품으로 선정된 그림은 Assian Arts Mart in Singapore (아시안 아트마켓), Dancing with Peace in New York (세계 평화 콘서트), 터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공연 등 한국음악을 대표하는 자리에서 호평을 이끌어내 한국 음악의 위상을 세운 바있다. 2006년 2집 <PAN Project 2>의 발매와 더불어 뮤지컬, 연극, CF,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림은 한국음악의 월드뮤직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한국음악의 미래를 이끌 그룹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