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논평]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후보자 지명철회를 환영하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시스템의 개선을 촉구한다.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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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5일(일), 이재명 대통령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였다. 지난 12월 29일 지명 이후 약 한달만의 일이다. 청와대는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라는 것을 지명 철회의 배경으로 설명하였다. 이혜훈 후보자를 둘러싼 인선 논란은 개별 사안의 문제가 아닌 고위 공직자 인사검증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이며, 이에 대한 전면적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이혜훈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의 깜짝 지명 이후,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기도 전에 수많은 의혹의 주인공이 되었다. 장남을 둘러싼 '부정 청약'과 연세대학교 입학 특혜 의혹,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 의원 시절 보좌관에 대한 갑질 의혹 등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이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내었다. 더불어 기획예산처 장관은 국가 예산을 책임지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직위임에도 불구하고 후보자와 가족에 관한 의혹에 관한 논란으로 인해 정책적 비전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결국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후보자의 의혹에 대한 어떠한 해명도 이루어지 않고 청와대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것은 예견된 결과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인사 기준을 능력과 청렴함, 충직함으로 내세웠으며, 윤석열 정부 시절 설치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을 해체하고 인사 검증 과정을 다시 대통령실로 가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포부가 무색하게도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은 첫 내각을 구성할 때 이진숙·강선우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면서 인사 검증 시스템의 헛점을 드러내었다. 이와 같은 과오를 개선하지 못하고 다시 한 번 장관 후보자에 자질이 부족한 후보를 내세운 것은 이번 정부의 향후 인사 검증에 대한 불신을 부채질 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이번 이혜훈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인사 논란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정부 인사검증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선을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 아울러 기존의 기획재정부에 집중된 과도한 권한을 나누어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로 부처를 분리한 이후 지명되는 첫 장관이기에 이에 걸맞는 국가 예산에 관한 비전을 가진 전문가를 장관 후보자로 선임해야 할 것이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여야의 소모적인 책임 논쟁을 넘어 공직 사회 전반에 관한 인사검증 시스템의 강도 높은 개선이 시급히 이루어지도록 촉구한다.


2026년 1월 27일

함께하는 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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