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라이프, 아름다운가게에 대해 말해줄게.

2009-08-17

 

 

페어라이프(Fair Life), 아름다운가게에 대해 말해줄게.


-활동천사 박인혜


 '개인과 공동체의 조화를 모색하고 실천하는 시민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 라는 설립목적을 가지고 있는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주요 활동 중 하나인 '페어라이프(Fair Life)'에 신입 블로거 MAKER 박인혜입니다. 페어라이프는 삶속에서 나는 물론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 환경을 생각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팀블로그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페어라이프를 담당하고 계신 곰탱, 박준우님과 바쁘신 데도 시간을 내어 도움을 주신 만효님과 아름다운가게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 페어라이프에 대한 소개와 페어라이프를 운영하면서 느낌 점을 말해주세요.


곰탱: 페어라이프는 나와 세상이 함께 행복해지는 라이프스타일을 발굴하고 나누는 대안적 라이프스타일 캠페인입니다. 가정경제, 건강, 인간관계, 문화와 여가 등 삶의 영역 전반에서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찾아보고 있고, 지금은 여행, 음식, 장소, 놀이, 아이디어 상품, 자원봉사 프로그램, 사회혁신 기업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정보를 발굴, 소개하고 있어요. 주요 활동으로는 페어라이프를 소개하는 팀블로그 마이페어라이프(http://myfairlife.kr), 함께 만드는 페어라이프 노하우 사전 라이피디아(http://lifedia.net), 오프라인에서 페어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고 경험하는 페어라이프 파티와 워크숍 등을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느낀 점, 매우 많지만, 두 가지만 얘기하면요. 첫째, 그간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며 봉사하거나, 아니면 법이나 제도를 바꾸려고 노력해왔는데, 그런 것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상을 사는 생활인들이 살아가는 순간순간에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둘째, 새로운, 대안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확산시키는 과정에서 20대 친구들이 그들만의 감성과 아이디어로 (사회적 기업 같은) 새로운 도전을 할 기회가 많이 열리겠다 싶은 것.

만효: fair life. 조금 더 착하게, 조금 더 생기 있게 자기 삶의 주체가 되어보자는 움직임이랄까요. fair를 '공정한' 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면, 나의 일상의 방향과 무게를 잡아주는 좋은 기준이 되어줄 있다고 생각해요. 나만 즐거운 삶이 아닌, 타인만을 위한 희생의 삶이 아닌, '나'도 즐겁고, '당신'도 즐거운 그런 긴 여정! 그것이 fair life를 소개할 수 있는 저의 언어에요^^ fair life에 참여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스스로 fair한 방식의 삶을 즐길 수 있고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사실 무엇이 fair한 대안인 것이며, life 삶이란 무엇인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면, 그 답을 정의내리기란 너무나 어렵고, 또한 과연 '누가'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으며, 그게 진짜 답이야? 라는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니깐 요.

내가 살아가는 방식, 나의 즐거운 일상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그러한 방식의 삶을 네트워킹 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것이 fair life를 이야기하는 가장 큰 목적이자 즐거운 방법이 아닐까 해요^^



▶아름다운가게에 대해 아세요? 아름다운가게 어떻게 생각하세요?


곰탱: 잘 알고, 좋아하죠..ㅎㅎ 의미 있는 아이템과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내는 곳이고요..

만효: 물론 알아요! 가끔 쇼핑을 나서기도 하는^^ 한국에서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드는 좋은 시도를 해냈다고 생각해요 나도 물건을 구입하고, 이 일이 '좋은'일을 할 것 같다는 예감으로도 충분히 다음을 기약하는 실천이 되니깐 요


▶아름다운가게를 구매한 물건이나, 아름다운카페에서의 느낀 점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곰탱: 주로 커피를 많이 사고요. 아직까지는 재활용 물품은 별로 안 사봤어요. 남자들이 아무래도 이런 영역에 많이 참여하지 않아서 그런지, 남자들에게 어울리는 물건은 많지 않은 듯싶어요. 아름다운 카페는 아직 가보지 못했어요. 가보고 싶네요..

만효: 작년에 급히 정장 상의가 필요한 적이 있었어요. 구입할 시간과 장소가 마땅치 않았는데 아름다운가게 홍대점에서 마침 제 몸에 딱 맞는 옷을 저렴하게 구입했었어요, 그땐 마치 나를 위해 준비된 듯 한 느낌을 받았다는^^ 아름다운카페 커피는 아름다운가게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처럼, 나의 취향도 놓치지 않고, 타인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그 가치를 구매하는 것이니, 더욱 알찬 소비하는 지름길 정도랄까?



▶페어라이프와 아름다운가게 공통점과 다른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곰탱: 같은 길을 가는 선후배 사이라고 생각해요. 단지 아름다운 가게는 실제로 사업을 하고 있는 곳이라면, 페어라이프는 아이디어와 정보를 나누고 실험하는 캠페인이지요. 물론 페어라이프 캠페인을 진행하고 참여하는 친구들이 많아지면 그 속에서 아름다운 가게와 같은 사업 아이템이나 실천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하고요.

만효: 공통점이라면, 나도 즐겁고 타인도 즐거운 삶을 나누는 방법이라는 점? 다른 점은, 페어라이프는 조금 더 블로그 네트워크 중심의 작업과 워크숍이 병행되고, 아름다운가게와 같은 재단의 형태는 아니라는 점? 아주 표면적인 부분들이라 공통/차이점을 구분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아름다운가게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곰탱: 계속 지금처럼만...ㅎㅎ

만효: 지금처럼 꾸준히 역할^^ (전 100호점 개봉동 근처에 살기 때문에, 지나다니면서 반가운 마음이 물씬!)


▶페어라이프에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곰탱: 우선은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좀 더 많은 아이디어를 모으고 나누고 싶어요. 이후에 콘텐츠가 많이 쌓이면 잡지, 다이어리 등 출판/미디어 활동과 교육 활동, 기업 사회공헌 컨설팅 활동을 할 수 있겠다 싶고요. 궁극적으로는 페어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캠페인과 사업, 기업 등을 지원하는 재단으로 성장했으면 싶어요.

만효: 저의 일상을 계속 나누고, 조언 받고, 함께 나눠가고 싶어요.^^ 더불어 웹으로 소통하고, 블로거로서 사람들을 만나가는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페어라이프, 아름다운가게에 대해 말해줄게 후기_


 저는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입니다.

그리고 MAKER라는 블로거명 으로 내가 만드는 아름다운가게 (http://blog.daum.net/pih9294)를 운영 중이고, 페어라이프 팀블로그의 신입 블로거 이기도 합니다. 블로그 부제목처럼 아름다운가게가 있어 세상은 좀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정말 궁금했고 페어라이프 블로거분들과 이런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많은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 신입 블로거라 아직 페어라이프에 대해 잘 모르지만 페어라이프와 아름다운가게는 비슷합니다. 페어라이프는 네트워크상에서 아름다운가게는 일상생활에서 나는 물론 가족, 이웃, 모든 사람. 지구환경 까지 생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가꾸어 나가는 곳이라는 점이 같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페어라이프, 아름다운가게 많이 사랑해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