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지방에 거주하는 지인들을 뵙고 올라와 대청소를 하던 중 구멍을 신발장 앞에 쌓인 '뚫어 버리는 것이 귀찮거나' '대문앞에 그냥 있어서' 모아서 버릴려고 했던 스프레이 더미(그래봤자 10개) 보게 되었습니다.
정밀모형을 색칠할 때 쓰는 아크릴락커, 땀냄세를 탈취제, 각종 해충박멸용 스프레이, 누가 버린 헤어스프레이까지... 참 없는 게 없더군요.

(깨끗한 녀석들만 모아서 찍어봤습니다.)
재활용 버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고민을 하게 됩니다. 혹시 구멍을 뚫으면 그 가스가 무슨 공해를 일으키는 것은 아닐까? 이런 고민을 하다보니 벌써 10개가 넘게 쌓였네요. 가족이 뭐라 하면 그제서야 마지 못해 구멍을 뚫고 찌그러뜨려서 내놓지만 왠지 모르게 답답합니다.
90대 초반년쯤일까요? 많은 제품들이 대부분 프레온가스를 사용했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급격한 기후변화의 주범이라 생각해서 아예 스프레이 제품을 쓰지 않았고 꼭 쓰게 된다면 다른 대체물질로 되어 있는 제품들을 찾아서 쓰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프레이에 사용되는 추진제는 보통 프레온가스, 압축공기, 이산화탄소, DME(디메틸에테르), Hydro Carbon Gas(LPG) 등이 사용되는데 최근에는 DME/LPG를 많이 사용합니다.
DME는 저탄소시대의 각광받는 자원인데 무독성에 다루기 쉽고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는 청정에너지라고 합니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DME를 스프레이 충전제로 권장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DME 사용제품은 국내 마트에선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추진제는 LPG인데 인체에 무해하다고들 표기는 하지만 이것도 다량 흡입하면 호흡기에 유해하고 피부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안심이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동차에 쓰이는 연료를 방안에 뿌리고 신다니 느낌이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스프레이들은 LPG를 사용합니다. 첫번째 사진의 물품들도 모두 LPG를 사용하더군요)
사실 이미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내년부터 국내는 프레온가스가 전면 사용금지 됩니다. 벌써 주변에선 몇몇 냉장고 냉매나 냉각제외에는 스프레이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죠. 이미 선진국은 물론 이웃국가인 중국도 프레온가스를 완전금지시킨 터라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시행된다니 다행입니다.
* 참고로 소화기의 주요충전제로 쓰였던 할론(Halon)도 프레온 만큼 오존층파괴의 주범이라네요.
명색이 페어라이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집에서 쓰이는 스프레이 제품을 보다가 뭔가 페어한 대체품이 없을까 고민하다고 자료를 찾아보고 몇가지나 대체할 수 있는 지 확인해봤습니다.(이 글을 쓰기 위한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집에서 쓰는 스프레이들을 봤더니만 해충약, 헤어스프레이, 탈취제, 스프레이 접착제, 방향제, 곰팡이제거 스프레이 등이 기본적이더군요.(사실 스프레이 접착제는 그냥 넣어봤습니다.)
이중 직접 만들어서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봤습니다.

첫번째는 페어라이프 워크샵에서 만든 탈취제, 두번째는 개인적으로 만들어 본 모기기피제, 세번째는 목초액 스프레이입니다. 세가지 모두 천연재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용기도 계속 재사용할 수 있어서 일단 쓰레기 배출이 줄어서 좋더군요.
탈취제는 물+무수에탄올+천연아로마오일을 넣어 방향제로도 사용해도 좋고 생활용품 소독용으로도 가능합니다.
모기기피제는 모기(뿐만 아니라 다른 곤충들도 기피)를 쫒는 일밖엔 못하지만 인체에 완벽히! 무해합니다. 다만 효과가 3시간 정도밖에 안가고 모기를 죽이는 게 아니라 안심이 안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과 잠자리와 거미의 먹잇감을 챙겨준다는 의미라면 맞바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목초액 스프레이는 집에서 기르는 화분에 진드기제거나 무좀제거에 많이 쓰이지만 음식물쓰레기에 모이는 작은 초파리나 바퀴벌레는 막는데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곰팡이를 잡는 스프레이는 곰팡이의 세포막을 제거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대체제를 아직은 찾을 수 없었지만 환기만 잘해도 실내공기중 부유곰팡이의 80%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자주 환기하고 햇빛에 말려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나만의 '벌레쫒는 에흐길라', '냄새잡는 폐뿌리즈', '좋은향기 음~스멜~'을 직접 만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시구요?
9월에 있을 페어라이프 워크샵에서 직접 만들어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그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사족. 천연재료도 일부 분들에게는 민감한 반응(알러지/알레르기)이 일어날 수 있으니 꼭 사용전에 민감성 테스트를 해봐야 한답니다.
간만에 지방에 거주하는 지인들을 뵙고 올라와 대청소를 하던 중 구멍을 신발장 앞에 쌓인 '뚫어 버리는 것이 귀찮거나' '대문앞에 그냥 있어서' 모아서 버릴려고 했던 스프레이 더미(그래봤자 10개) 보게 되었습니다.
정밀모형을 색칠할 때 쓰는 아크릴락커, 땀냄세를 탈취제, 각종 해충박멸용 스프레이, 누가 버린 헤어스프레이까지... 참 없는 게 없더군요.

(깨끗한 녀석들만 모아서 찍어봤습니다.)
재활용 버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고민을 하게 됩니다. 혹시 구멍을 뚫으면 그 가스가 무슨 공해를 일으키는 것은 아닐까? 이런 고민을 하다보니 벌써 10개가 넘게 쌓였네요. 가족이 뭐라 하면 그제서야 마지 못해 구멍을 뚫고 찌그러뜨려서 내놓지만 왠지 모르게 답답합니다.
90대 초반년쯤일까요? 많은 제품들이 대부분 프레온가스를 사용했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급격한 기후변화의 주범이라 생각해서 아예 스프레이 제품을 쓰지 않았고 꼭 쓰게 된다면 다른 대체물질로 되어 있는 제품들을 찾아서 쓰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프레이에 사용되는 추진제는 보통 프레온가스, 압축공기, 이산화탄소, DME(디메틸에테르), Hydro Carbon Gas(LPG) 등이 사용되는데 최근에는 DME/LPG를 많이 사용합니다.
DME는 저탄소시대의 각광받는 자원인데 무독성에 다루기 쉽고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는 청정에너지라고 합니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DME를 스프레이 충전제로 권장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DME 사용제품은 국내 마트에선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추진제는 LPG인데 인체에 무해하다고들 표기는 하지만 이것도 다량 흡입하면 호흡기에 유해하고 피부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안심이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동차에 쓰이는 연료를 방안에 뿌리고 신다니 느낌이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미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내년부터 국내는 프레온가스가 전면 사용금지 됩니다. 벌써 주변에선 몇몇 냉장고 냉매나 냉각제외에는 스프레이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죠. 이미 선진국은 물론 이웃국가인 중국도 프레온가스를 완전금지시킨 터라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시행된다니 다행입니다.
* 참고로 소화기의 주요충전제로 쓰였던 할론(Halon)도 프레온 만큼 오존층파괴의 주범이라네요.
명색이 페어라이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집에서 쓰이는 스프레이 제품을 보다가 뭔가 페어한 대체품이 없을까 고민하다고 자료를 찾아보고 몇가지나 대체할 수 있는 지 확인해봤습니다.(이 글을 쓰기 위한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집에서 쓰는 스프레이들을 봤더니만 해충약, 헤어스프레이, 탈취제, 스프레이 접착제, 방향제, 곰팡이제거 스프레이 등이 기본적이더군요.(사실 스프레이 접착제는 그냥 넣어봤습니다.)
이중 직접 만들어서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봤습니다.
첫번째는 페어라이프 워크샵에서 만든 탈취제, 두번째는 개인적으로 만들어 본 모기기피제, 세번째는 목초액 스프레이입니다. 세가지 모두 천연재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용기도 계속 재사용할 수 있어서 일단 쓰레기 배출이 줄어서 좋더군요.
탈취제는 물+무수에탄올+천연아로마오일을 넣어 방향제로도 사용해도 좋고 생활용품 소독용으로도 가능합니다.
모기기피제는 모기(뿐만 아니라 다른 곤충들도 기피)를 쫒는 일밖엔 못하지만 인체에 완벽히! 무해합니다. 다만 효과가 3시간 정도밖에 안가고 모기를 죽이는 게 아니라 안심이 안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과 잠자리와 거미의 먹잇감을 챙겨준다는 의미라면 맞바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목초액 스프레이는 집에서 기르는 화분에 진드기제거나 무좀제거에 많이 쓰이지만 음식물쓰레기에 모이는 작은 초파리나 바퀴벌레는 막는데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곰팡이를 잡는 스프레이는 곰팡이의 세포막을 제거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대체제를 아직은 찾을 수 없었지만 환기만 잘해도 실내공기중 부유곰팡이의 80%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자주 환기하고 햇빛에 말려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나만의 '벌레쫒는 에흐길라', '냄새잡는 폐뿌리즈', '좋은향기 음~스멜~'을 직접 만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시구요?
9월에 있을 페어라이프 워크샵에서 직접 만들어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그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사족. 천연재료도 일부 분들에게는 민감한 반응(알러지/알레르기)이 일어날 수 있으니 꼭 사용전에 민감성 테스트를 해봐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