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밍밍입니다!
갑...갑작스러운 인삿말에 놀라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만 양해해 주세요 -
Fair Life 팀블로거로 처음 올리는 글이라
왠지 모두에게 인사를 드려야할 것만 같아서 이렇게 인사드려요:]
앞으로 저는 흔히 '사회적 기업'이나 '소셜 벤쳐'로 불리우는 착하고 fair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는
우리주변의 기업들을 하나하나 소개할 예정이랍니다 ㅋㅋ! 기대 많이해주세요-☆
맨 처음 소개될 기업은 ... 두구두구둥... !!! 바로바로....
한국 P2P금융의 대표주자이자 동시에 잘 자리 잡아가는 ‘착한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팝펀딩(구 원클릭 닷컴)’ !
이 곳은 인터넷 P2P(peer to peer) 금융이라는 하나의 금융 모델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다시 제도권 금융시장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발판을 성공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기업이에요.
자 그럼 기업에 대한 소개를 시작해 볼까요?
현재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이거나 신용불량자, 신용등급이 없는 노숙자 등을 지칭하는 금융소외계층은, 경제활동 인구의 5분의 1 가량인 813만 명에 이른다. 이들은 사실상 신용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는 사람들이다. 때문에 이들이 병원비라던가 등록금 같은 목돈이 필요하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찾아가야 하는 곳은 대부업체. 이마저도 확실히 보장된 돈줄은 아니다. 최고 연 66% 금리를 자랑하는 대부업체이지만 자체의 신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은 거부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들이 가는 곳은 연이율 몇 백%의 미등록 불법 대부업체이다.
이들, 제도권 금융도 대부업체도 대출을 꺼리는 바로 이들에게 돈을 빌려줘 보겠다고 나선 곳이 바로 ‘팝펀딩’ 이다. 정확히는, 돈을 빌려줄 사람들과 빌릴 사람을 이어주겠다는 곳. 이곳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필요한 건,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해야 높아지는 신용등급이 아니라 진실되게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여 사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가의 여부이다.
대출자는 돈이 필요한 이유와 금액, 갚아나갈 상세한 계획 등을 적고 대출경매를 올린다. 빌릴 수 있는 금액은 현재 100/200/300만원 3가지이다. 투자자들은 올라온 경매를 꼼꼼히 읽고, 질문도 해 가면서 자신이 투자할 곳을 정한다. 이때 대답이 명쾌하지 않다던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대출경매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 금액은 최대 9만9천원이며 1년간 200만원 까지만 가능. 주목할 만한 것은 투자자 스스로가 원하는 이자율로 경매에 입찰할 수 있다는 것. 정말 도와주고 싶은 사연에는 1%의 이자율, 갚을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2~30%의 이자율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무턱대고 기부의 방식으로 도와주기 보다 투자를 하는 것이, 도움을 받는 대상의 가능성을 믿어주는 일이라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팝펀딩을 통해 덕을 보는 사람들은 절대적 빈곤층이라기보다는 자립이 얼마든지 가능함에도 제도적 한계에 부딪쳐 악순환을 반복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높은 이자율이 막 나오는 것도 아니다. 대출이 이자율이 낮은 순서대로 낙찰되는 역경매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제 성사된 경매를 보면 공식 최고 이자율은 30% 이지만 10~20% 선에서 이자율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까다롭고 정확한 금융의 세계에서 이렇게 사람이 쓴 글하나를 믿고 돈을 빌려준다는 것이 어쩌면 위험하고 대책 없는 일이라 보일 수도 있다. 돈 빌리는 사람이 쓴 글과 올린 관련 서류들만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일이 말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자. 지금까지 우리가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투자 정보들은 무엇이었나. 신용등급, 투자가치 등의 사회가 정해놓은 규정과 기준에 지나지 않았나. 실제로 지금까지 팝펀딩에서 이루어진 거래는 신용등급 7등급부터 노숙자에 이르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신용등급 대로라면 이들은 돈을 안 갚을 위험이 매우 높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실제로 돈을 빌려가는데 성공하고 갚지 못한 사람은 100명 중 단 3명 꼴. 대부업체가 같은 신용등급의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율을 책정할 때 기대하는 대손률은 40%에 이른다.
:놀랍다며 기사도 났다.
(출처:한국일보 [Why] 신불자 100명중 97명이 돈 갚는 인터넷금융' 원클릭닷컴' 성공 이유는)
그 사람이 정말 연체를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다수의 투자자들이 정확히 가려낸 것이다. 신현욱 대표는 이를 '대중의 지혜'로 설명했다. 대중의 지혜 혹은 집단 지성이란 보통 사람들도 이성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존재이며 집단은 개인이 가진 능력의 합이나 똑똑한 소수의 전문가보다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개념이다. 팝펀딩의 대출은 금융기관의 전문가들에 의해 대출 여부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팝펀딩에 모인 수많은 투자자들이 한분 한분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한 그 결과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다. 이 대중의 지혜, 집단 지성의 힘은 무엇일까. 지금까지의 결과로 본다면 정확도가 높다는 것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리고 팝펀딩에서 강조하는 가치는 '한번 더' 의 가능성이다. 한번 연체의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에게 전문 신용평가 기관이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대중의 지혜에 기대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한국 신용평가제도를 맹신하고 그에 따라 대출 기회를 박탈해 버리기에는 이것이 불완전한 정보라는 것도 팝펀딩이 '신용등급 필요 없는 대출' 모습을 갖추는데 한 몫을 했다. 신현욱 대표님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개인신용 평가제(Credit Scoring System)’는 신용 등급이 올라가기 보다는 내려가기가 쉬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반영되는 정보는 오로지 연체 여부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의 금융정보. 이미 연체를 다 갚았다고 해도 연체 기록의 보존 기간이 존재하고, 플러스 요인으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및 금융거래 내역이 있는데 신용카드 자체를 만들지 못하고 금융거래를 못하게 된 사람들은 이 기회조차 없다.
[#M_더보기|접기|
_M#]
이렇게 개미지옥같이 밑으로 빨려 내려가는 체제에, 이 신용평가제도를 들여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터진 사건은 IMF 직후의 카드대란. 평가제도 초기부터 350만 명이 넘는 신용불량자를 깔고 시작되어버렸다는 한국 특유의 상황도 문제로 지적 받고 있다.
이 신용등급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팝펀딩에서는 모든 거래를 저축은행을 통해 한다. 팝펀딩에서의 대출을 연체 없이 갚으면 신용 거래 정보가 생기고, 신용 등급을 올리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팝펀딩의 궁극적 목적인, 금융소외계층을 다시 제도권 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또, 이 방법을 통하면 그들의 정확한 대손률(default rate)도 알 수 있는 자료가 쌓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단순히 금융소외계층이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서’ 돈을 함부로 빌려줄 수 없었기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 대출 이자가 높아진다던가, 정부의 세금을 함부로 지원할 수 없다던가 하는-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결 가능하다.
無 限 信 賴 ( 무 한 신 뢰 )
팝펀딩의 신현욱 대표님은 또, 팝펀딩에서의 위와 같은 거래가 금융소외자들이 사금융의 늪으로 빠지는 것을 막는 안전망일 뿐 아니라 금융시장에서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과 신뢰를 쌓는 일임을 강조했다. 팝펀딩 사무실의 벽면에는 '무한신뢰' 이 네 글자가 크게 붙어 있다.
신뢰 [명사]굳게 믿고 의지함. ≒뇌비·시뢰(恃賴)·시빙·의뢰.
신용 <경제>거래한 재화의 대가를 앞으로 치를 수 있음을 보이는 능력. 외상값, 빚, 급부 따위를 감당할 수 있는 지급 능력으로 소유 재산의 화폐적 기능을 이른다.
팝펀딩이 설명하는 신뢰와 신용의 차이이다. 긴 글 짧게 소개하자면 신뢰는 사람과 사람 간에서의 믿음이라면 신용은 그 관계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자 (대표적으로 은행)에 의해 측정되는 정보라는 이야기. 때문에 기존 금융사를 통한 돈의 흐름은 신용에 의해 평가되었지만 P2P 금융에서는 '신뢰'라는 가치를 재현할 수 있다. 팝펀딩 P2P 금융은 '사람'과 '사람'을 다시 이어주는 일이다.
팝펀딩의 이와 같은 소통과 신뢰의 철학이 잘 나타나는 곳은 특이하게도 연체나 대손이 발생했을 때이다. 팝펀딩에서는 심심치 않게 투자자들이 연체한 대출자를 격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말 딱한 사정일 경우에는, 대손 신고를 하지 않겠다고 투자자들이 발벗고 나서는 경우도 있다. 연체가 되면 가장 먼저 공개되는 것이 휴대폰 번호나 가족 관계 등 개인의 신상정보 (신현욱 대표는 사람들이 빚 등의 문제가 생겼을 때 깍두기 아저씨들보다 더 무서워하는 것이 가족들에게 알려지는 것 이라는 생각에 이런 제도를 마련했다고 하셨다. 사람들이 사회로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무엇보다 바란다는 사실에 착안한 방법이다. 실제로 효과가 꽤 높다고 한다.) 이기에 서로간의 소통이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 클릭해서 보세요.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금융의 현장이다.
(사진출처: 팝펀딩 사이트 자유게시판)
사실 금융시장은 지금까지 ‘흥정이 없는’ 시장이었다. 은행이라는 거대 기관을 통해 몇몇의 편리한 거래는 누리지만 돈이 오가는 사이에서 사람간의 소통은 전혀 일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속에서 ‘배려’나 ‘신뢰’의 가치는 실현될 수 없었다. 이런 현실에 팝펀딩은 새로운 바람, 금융, 돈의 거래에 사람의 온기를, 믿음을 불어 넣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팝펀딩, 이제 조금 아시겠지요? 영양가 있는 포스팅, 재미도 조금.. 있는 포스팅이길 빌면서
이제 가장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말 한마디만 하고 글을 끝내려고 해요.
이 행복한 투자, 함께하지 않으시겠습니까? http://www.popfunding.com ☆
덧붙임말... P2P 금융에 대해 좀더 아시고 싶으시다면
[#M_더보기|접기|
P2P금융이란 대출자와 투자자를 바로 연결해 주는 금융.
여러 투자자가 돈을 모아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집단금융'이라 불린다.
P2P 금융이란? : http://www.oneclick.com/blog/search/p2p?page=4 [P2P금융 연재 1~6]
P2P 금융의 성장추세 : http://www.oneclick.com/blog/310
Kiva : http://www.oneclick.com/blog/5
Zopa: http://www.oneclick.com/blog/27
_M#]
안녕하세요 밍밍입니다!
갑...갑작스러운 인삿말에 놀라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만 양해해 주세요 -
Fair Life 팀블로거로 처음 올리는 글이라
왠지 모두에게 인사를 드려야할 것만 같아서 이렇게 인사드려요:]
앞으로 저는 흔히 '사회적 기업'이나 '소셜 벤쳐'로 불리우는 착하고 fair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는
우리주변의 기업들을 하나하나 소개할 예정이랍니다 ㅋㅋ! 기대 많이해주세요-☆
한국 P2P금융의 대표주자이자 동시에 잘 자리 잡아가는 ‘착한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팝펀딩(구 원클릭 닷컴)’ !
이 곳은 인터넷 P2P(peer to peer) 금융이라는 하나의 금융 모델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다시 제도권 금융시장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발판을 성공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기업이에요.
자 그럼 기업에 대한 소개를 시작해 볼까요?
현재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이거나 신용불량자, 신용등급이 없는 노숙자 등을 지칭하는 금융소외계층은, 경제활동 인구의 5분의 1 가량인 813만 명에 이른다. 이들은 사실상 신용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는 사람들이다. 때문에 이들이 병원비라던가 등록금 같은 목돈이 필요하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찾아가야 하는 곳은 대부업체. 이마저도 확실히 보장된 돈줄은 아니다. 최고 연 66% 금리를 자랑하는 대부업체이지만 자체의 신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은 거부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들이 가는 곳은 연이율 몇 백%의 미등록 불법 대부업체이다.
이들, 제도권 금융도 대부업체도 대출을 꺼리는 바로 이들에게 돈을 빌려줘 보겠다고 나선 곳이 바로 ‘팝펀딩’ 이다. 정확히는, 돈을 빌려줄 사람들과 빌릴 사람을 이어주겠다는 곳. 이곳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필요한 건,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해야 높아지는 신용등급이 아니라 진실되게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여 사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가의 여부이다.
대출자는 돈이 필요한 이유와 금액, 갚아나갈 상세한 계획 등을 적고 대출경매를 올린다. 빌릴 수 있는 금액은 현재 100/200/300만원 3가지이다. 투자자들은 올라온 경매를 꼼꼼히 읽고, 질문도 해 가면서 자신이 투자할 곳을 정한다. 이때 대답이 명쾌하지 않다던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대출경매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 금액은 최대 9만9천원이며 1년간 200만원 까지만 가능. 주목할 만한 것은 투자자 스스로가 원하는 이자율로 경매에 입찰할 수 있다는 것. 정말 도와주고 싶은 사연에는 1%의 이자율, 갚을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2~30%의 이자율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무턱대고 기부의 방식으로 도와주기 보다 투자를 하는 것이, 도움을 받는 대상의 가능성을 믿어주는 일이라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팝펀딩을 통해 덕을 보는 사람들은 절대적 빈곤층이라기보다는 자립이 얼마든지 가능함에도 제도적 한계에 부딪쳐 악순환을 반복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높은 이자율이 막 나오는 것도 아니다. 대출이 이자율이 낮은 순서대로 낙찰되는 역경매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제 성사된 경매를 보면 공식 최고 이자율은 30% 이지만 10~20% 선에서 이자율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까다롭고 정확한 금융의 세계에서 이렇게 사람이 쓴 글하나를 믿고 돈을 빌려준다는 것이 어쩌면 위험하고 대책 없는 일이라 보일 수도 있다. 돈 빌리는 사람이 쓴 글과 올린 관련 서류들만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일이 말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자. 지금까지 우리가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투자 정보들은 무엇이었나. 신용등급, 투자가치 등의 사회가 정해놓은 규정과 기준에 지나지 않았나. 실제로 지금까지 팝펀딩에서 이루어진 거래는 신용등급 7등급부터 노숙자에 이르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신용등급 대로라면 이들은 돈을 안 갚을 위험이 매우 높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실제로 돈을 빌려가는데 성공하고 갚지 못한 사람은 100명 중 단 3명 꼴. 대부업체가 같은 신용등급의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율을 책정할 때 기대하는 대손률은 40%에 이른다.
(출처:한국일보 [Why] 신불자 100명중 97명이 돈 갚는 인터넷금융' 원클릭닷컴' 성공 이유는)
그 사람이 정말 연체를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다수의 투자자들이 정확히 가려낸 것이다. 신현욱 대표는 이를 '대중의 지혜'로 설명했다. 대중의 지혜 혹은 집단 지성이란 보통 사람들도 이성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존재이며 집단은 개인이 가진 능력의 합이나 똑똑한 소수의 전문가보다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개념이다. 팝펀딩의 대출은 금융기관의 전문가들에 의해 대출 여부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팝펀딩에 모인 수많은 투자자들이 한분 한분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한 그 결과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다. 이 대중의 지혜, 집단 지성의 힘은 무엇일까. 지금까지의 결과로 본다면 정확도가 높다는 것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리고 팝펀딩에서 강조하는 가치는 '한번 더' 의 가능성이다. 한번 연체의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에게 전문 신용평가 기관이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대중의 지혜에 기대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한국 신용평가제도를 맹신하고 그에 따라 대출 기회를 박탈해 버리기에는 이것이 불완전한 정보라는 것도 팝펀딩이 '신용등급 필요 없는 대출' 모습을 갖추는데 한 몫을 했다. 신현욱 대표님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개인신용 평가제(Credit Scoring System)’는 신용 등급이 올라가기 보다는 내려가기가 쉬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반영되는 정보는 오로지 연체 여부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의 금융정보. 이미 연체를 다 갚았다고 해도 연체 기록의 보존 기간이 존재하고, 플러스 요인으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및 금융거래 내역이 있는데 신용카드 자체를 만들지 못하고 금융거래를 못하게 된 사람들은 이 기회조차 없다.
[#M_더보기|접기|
[서민금융, 그 무거움] 2. 서민금융의 환경: http://www.popfunding.com/blog/88
이렇게 개미지옥같이 밑으로 빨려 내려가는 체제에, 이 신용평가제도를 들여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터진 사건은 IMF 직후의 카드대란. 평가제도 초기부터 350만 명이 넘는 신용불량자를 깔고 시작되어버렸다는 한국 특유의 상황도 문제로 지적 받고 있다.
이 신용등급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팝펀딩에서는 모든 거래를 저축은행을 통해 한다. 팝펀딩에서의 대출을 연체 없이 갚으면 신용 거래 정보가 생기고, 신용 등급을 올리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팝펀딩의 궁극적 목적인, 금융소외계층을 다시 제도권 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또, 이 방법을 통하면 그들의 정확한 대손률(default rate)도 알 수 있는 자료가 쌓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단순히 금융소외계층이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서’ 돈을 함부로 빌려줄 수 없었기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 대출 이자가 높아진다던가, 정부의 세금을 함부로 지원할 수 없다던가 하는-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결 가능하다.
無 限 信 賴 ( 무 한 신 뢰 )
팝펀딩의 신현욱 대표님은 또, 팝펀딩에서의 위와 같은 거래가 금융소외자들이 사금융의 늪으로 빠지는 것을 막는 안전망일 뿐 아니라 금융시장에서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과 신뢰를 쌓는 일임을 강조했다. 팝펀딩 사무실의 벽면에는 '무한신뢰' 이 네 글자가 크게 붙어 있다.
신뢰 [명사]굳게 믿고 의지함. ≒뇌비·시뢰(恃賴)·시빙·의뢰.
신용 <경제>거래한 재화의 대가를 앞으로 치를 수 있음을 보이는 능력. 외상값, 빚, 급부 따위를 감당할 수 있는 지급 능력으로 소유 재산의 화폐적 기능을 이른다.
팝펀딩이 설명하는 신뢰와 신용의 차이이다. 긴 글 짧게 소개하자면 신뢰는 사람과 사람 간에서의 믿음이라면 신용은 그 관계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자 (대표적으로 은행)에 의해 측정되는 정보라는 이야기. 때문에 기존 금융사를 통한 돈의 흐름은 신용에 의해 평가되었지만 P2P 금융에서는 '신뢰'라는 가치를 재현할 수 있다. 팝펀딩 P2P 금융은 '사람'과 '사람'을 다시 이어주는 일이다.
팝펀딩의 이와 같은 소통과 신뢰의 철학이 잘 나타나는 곳은 특이하게도 연체나 대손이 발생했을 때이다. 팝펀딩에서는 심심치 않게 투자자들이 연체한 대출자를 격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말 딱한 사정일 경우에는, 대손 신고를 하지 않겠다고 투자자들이 발벗고 나서는 경우도 있다. 연체가 되면 가장 먼저 공개되는 것이 휴대폰 번호나 가족 관계 등 개인의 신상정보 (신현욱 대표는 사람들이 빚 등의 문제가 생겼을 때 깍두기 아저씨들보다 더 무서워하는 것이 가족들에게 알려지는 것 이라는 생각에 이런 제도를 마련했다고 하셨다. 사람들이 사회로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무엇보다 바란다는 사실에 착안한 방법이다. 실제로 효과가 꽤 높다고 한다.) 이기에 서로간의 소통이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 클릭해서 보세요.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금융의 현장이다.
(사진출처: 팝펀딩 사이트 자유게시판)
사실 금융시장은 지금까지 ‘흥정이 없는’ 시장이었다. 은행이라는 거대 기관을 통해 몇몇의 편리한 거래는 누리지만 돈이 오가는 사이에서 사람간의 소통은 전혀 일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속에서 ‘배려’나 ‘신뢰’의 가치는 실현될 수 없었다. 이런 현실에 팝펀딩은 새로운 바람, 금융, 돈의 거래에 사람의 온기를, 믿음을 불어 넣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팝펀딩, 이제 조금 아시겠지요? 영양가 있는 포스팅, 재미도 조금.. 있는 포스팅이길 빌면서
이제 가장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말 한마디만 하고 글을 끝내려고 해요.
이 행복한 투자, 함께하지 않으시겠습니까? http://www.popfunding.com ☆
덧붙임말... P2P 금융에 대해 좀더 아시고 싶으시다면
[#M_더보기|접기|여러 투자자가 돈을 모아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집단금융'이라 불린다.
P2P 금융이란? : http://www.oneclick.com/blog/search/p2p?page=4 [P2P금융 연재 1~6]
P2P 금융의 성장추세 : http://www.oneclick.com/blog/310
Kiva : http://www.oneclick.com/blog/5
Zopa: http://www.oneclick.com/blog/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