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신청완료 - 신영복 선생님과 함께, 숲으로 가는 길을 찾아가요! 11/18

2009-11-17
※신영복 선생님 강연 신청이 완료되었습니다. 더 많은 분 함께 모시지 못해 죄송합니다. 곧 이어질 세 차례의 다른 강연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때 뵈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입니다! 함께하는 시민학교의 지혜의 망 첫 강좌, [개념있는 시민학교]가 드디어 총 4회 중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꼭꼭 눌러쓴 글과 그림에 자연히 눈물짓게 하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부터, 길에서든 집에서든 가게에서든 누구나 한번은 보았음직한 글씨 <처음처럼>까지, 긴 세월 인고의 시간을 사색과 성찰로 승화시킨 그 삶의 자락 하나하나에 깊은 울림을 전해주시는 신영복 선생님이 바로 그 주인공이십니다.

일전에 김제동씨와 함께 했던 민주넷 강연을 포함해 최근 신영복 선생님의 강연에 참석해서 감동을 받았다는 분을 종종 뵐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연은 그 전에도 조금씩 꾸준히 있어왔지만, 시대가 주는 현실의 무게가 그 감동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나마 그리 자주 있지 않은 기회인데, 그 소중한 기회를 함께하는 시민학교에서도 가질 수 있다는 일이 얼마나 고맙고 기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좌석이 한정되어 있으니 참가신청을 서둘러주세요.)

신영복 선생님과 함께하는 열린특강 - 개념있는 시민학교

덧)
제가 개인적으로 신영복 선생님께 갖고 있는 인상은 '수줍음'입니다. 지난해 어떤 일을 함께 하면서 처음 뵈었을 때는 무척이나 말이 없으시고 거리를 두는 느낌을 주셨지만, 일이 진행되고 조금씩 거리가 좁혀지면서 나중에는 재미난 농담도, 소박한 메시지도 주고받을 수 있는 따뜻한 관계가 되었어요. 어떤 관계든 천천히 한 걸음씩 밟아나가고, 그렇게 맺어진 관계는 겉만 번드르르한 인맥과는 전혀 다른 따뜻함을 가질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셨다고 할까요. 처음의 수줍고 어색한 과정을 잘 거쳐나갈수 있다면 말이에요. 수줍은 선생님 뵈러 오세요^^
(신비 @sin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