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있는 시민학교 두번째 시간, 11월 24일 저녁 성미산마을극장에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이신 윤정숙 선생님과 함께 나눔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강연에는 첫 시간에 이어 연속으로 참여해주신 분들, 나눔 강연을 듣기 위해 특별히 신청해 참여하신 분들, 그리고 실제 나눔의 현장에 있는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강연을 준비하던 당일 오후에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너무 긴장되어서 저녁식사를 거르시겠다는 엄청난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막상 강연을 시작하자 손수 작성한 PT자료와 영상을 곁들여 평소의 차분하고 따뜻한 어투로 부드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가주셨답니다.
발표와 함께 본 영상 1) 아름다운재단 2008 >> 보러가기
2) 책날개를 단 아시아 >> 보러가기
강연 스케치
강연은 차분했지만, 끝나고 보니 듣다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참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또 그 나눔을 통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위 발표자료에 담겨있는 내용이지만, 텍스트로 옮겨보았으니 하나씩 음미해보세요.
나눔이란 무엇일까요
지갑으로 사유하는 이 세상'에서 '나눔은 지금, 여기 어떤 상처 어떤 위기 그 위에 작동하는 것, 경이로운 생명을 이어 가게 하는 것
마음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돈, 시간, 재능, 끼, 좌석, 대화, 지식, 마음…
나와 타인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엘리 위젤)
다른 사람의 삶을 어루만지는 것 (오프라 윈프리)
삶을 성찰하는 힘, 소유와 소비에서 돌봄과 연대로
이웃으로 이웃을 돌보는 사회, 서로가 서로를 책임지는 사회
'잘못도 없이 인생이 곤두박질 치는 데도 삶을 내려놓지 않고 꿈을 기르고 사랑을 번식시키는 것으로 매번 한 발짝 씩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꿈을 주는 세상을 위한'(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변화 - 나누는 사람, 받는 사람, 사람과 사회의 가치, 세상의 변화
나눔의 짝 말들
소통 '나눔은 지갑을 열기 전에 마음을 여는 것'
기억 ' 힘겨웠던 자신을, 또한 고통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
변화 ' 개인과 사회의 진화를 꿈꾸는 창조적 도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
인생의 길이는 바꿀 수 없지만 그 깊이나 넓이는 바꿀 수 있다 You can not do much about the length of your life but you can do a lot about its depth and width.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회복되어야 하고, 옛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을 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오드리 햅번이 아들에게 쓴 편지)
국가나 개인 어느 한쪽만의 힘으로는 ' 빈곤과 고통을 없애고 사회정의를 실현할 수 없다. 이를 위해서는 곤란에 없다. 처한 사람들을 기꺼이 도와 줄 수 있는, 과감하면서도 사려깊은 공동체가 필요하다.'
'잠깐 행로를 벗어난 것이 내 삶을 영원히 바꾸어 놓으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 (존 우드 John Wood)
'더 낮게 더 낮게' '누구나 자유롭고 차별없이 당당할 수 있는 세상' '나를 지금 여기 있게 한 수많은 인연들이 고맙다' '함께 꿈꿀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선하고 아름답게 살고 싶다' '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 무관심과 차별 속의 소수자들과 함께 하고 싶다' (국내 최초 공익변호사그룹 ‘공감’변호사들)
나눔은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상상력 씨앗 속의 사과, 개인 삶과 사회의 프레임을 바꾸는 힘입니다.
강연이 끝난 후, 시민행동 페어라이프 팀에서 준비한 공익나눔, 재능나눔, 생명나눔, 나눔쇼핑 등 영역별 나눔브로셔와 다양한 안내서들, 그리고 직접 설치한 부스들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료를 일일이 모으느라 여러 사람이 고생은 좀 했지만 나눠드리고 보니 뿌듯하더군요.
부스는 아름다운재단에서 최근 진행중인 '희망은 지지 않습니다' 캠페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낙엽과 기부저금통 등을 준비해주셨고, 물품을 하나 구매하면 하나를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는 나눔쇼핑의 사례로 탐스슈즈(신발), 아이브로티(티셔츠) 두 곳에서 직접 물품과 사진, 영상 등을 진열해주셨습니다. 처음 기획할 때는 강연을 방해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막상 이렇게 강연장에 아기자기한 부스들이 있으니 좀 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고, 강연 후에도 자연스럽게 이야기꽃이 피어나더라구요. 정말 다행이었어요.
이렇게 두번째 시간이 끝이 났습니다.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감동적인 나눔의 목소리들을 전해주신 윤정숙 선생님, 그리고 나눔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시간과 애정을 모아주신 참가자 여러분과 나눔부스 참여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런 만남을 통해 자신과 사회를 보다 따뜻하게,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나눔의 힘을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열린특강 [개념있는 시민학교]는 다음 주 목요일인 12월 3일 저녁, '경제 - 어떻게 하면 살아날까'라는 제목으로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님과 함께하는 세 번째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발표자료
2) 책날개를 단 아시아 >> 보러가기
강연 스케치
강연은 차분했지만, 끝나고 보니 듣다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참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또 그 나눔을 통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위 발표자료에 담겨있는 내용이지만, 텍스트로 옮겨보았으니 하나씩 음미해보세요.
나눔의 짝 말들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
나눔은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상상력 씨앗 속의 사과, 개인 삶과 사회의 프레임을 바꾸는 힘입니다.
강연이 끝난 후, 시민행동 페어라이프 팀에서 준비한 공익나눔, 재능나눔, 생명나눔, 나눔쇼핑 등 영역별 나눔브로셔와 다양한 안내서들, 그리고 직접 설치한 부스들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료를 일일이 모으느라 여러 사람이 고생은 좀 했지만 나눠드리고 보니 뿌듯하더군요.
부스는 아름다운재단에서 최근 진행중인 '희망은 지지 않습니다' 캠페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낙엽과 기부저금통 등을 준비해주셨고, 물품을 하나 구매하면 하나를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는 나눔쇼핑의 사례로 탐스슈즈(신발), 아이브로티(티셔츠) 두 곳에서 직접 물품과 사진, 영상 등을 진열해주셨습니다. 처음 기획할 때는 강연을 방해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막상 이렇게 강연장에 아기자기한 부스들이 있으니 좀 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고, 강연 후에도 자연스럽게 이야기꽃이 피어나더라구요. 정말 다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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