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강좌인터뷰2) 민주언론시민연합을 다녀왔어요^^

2010-02-09
안녕하세요^^ 소피가 다시 돌아왔어요~~ 얼마 전에는 '마포는대학'에 가서 강의를 들은 이야기와 인터뷰를 했던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인터뷰를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구 해요 ~~ '마포는대학'소개글에는 수업을 들은 후기도 적었었는데, 민언련의 수업은 들어보지를 못했답니다. 수업을 들어보지못해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드리지 못해서 아쉽네요. 그래도 소피는 ! 제가 듣고 느낀 민언련의 강좌들에 대한 이야기를 최대한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강좌에 관심있으신 분들!
여기로 연락하세요 ->http://www.ccdm.or.kr/
                                  02-392-0181



민언련과의 인터뷰는 2월 1일에 공덕동에 있는 민언련 사무실에서 조영수님의 도움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제가 처음으로 하는 인터뷰라 많이 긴장을 하고 갔었는데, 친절하게 대답해주셔서 감사했답니다. 이제 그 인터뷰내용 중에서 인상깊었던 점들을 이야기 해드리도록 할게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민주사회의 주권자인 시민들이 언론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인식아래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를 매우 오랫동안 진행하고 있었어요. 언론학교, 대학언론학교, 글쓰기 강좌 등의 강좌들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언론학교는 3월에 시작하는 강좌가 72기일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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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민언련에 인터뷰를 하러 가기 전에, 민언련에서 진행하는 강좌들은 왠지 언론직에 종사하거나 종사하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어려운 강좌일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인터뷰를 하면서 일반인들에겐 어렵지 않겠냐구 물어보았답니다. 하지만, 제 예상과는 달리 ! 요즘은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공간이 많기 때문에 굳이 기자나 언론직 종사자가 아니라도 민언련에서 배운 내용들을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대답을 들었답니다.  또 하나, 인상깊었던 점은 민언련에서는 홍보를 매우 열심히 하고있다는 점이에요. 제가 여러 시민강좌들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면서 느꼈던 점은, 시민강좌들의 홍보가 대부분 인터넷 공간에서 이루어 진다는 것이에요. 대부분의 시민강좌들이 단체의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서만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민언련은 홈페이지는 물론 오프라인에도 포스터를 붙이고 있고, 언론에 관심많은 시민들이 있을 만한 인터넷 공간을 찾아다니며 홍보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그래서 민언련의 강좌들이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많은 수강생을 확보할 수 있는 비결 중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사실 저도 저희학교 건물안에서 민언련의 강좌포스터를 본 적이 있거든요.



바로 위에 있는 동영상은요 ~ 제가 민언련에 가서 '민언련 강좌의 장점이나 매력을 좀 소개해주세요.'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대답해주신 걸 동영상으로 찍어온거랍니다. 이제 민언련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 아시겠나요?? 거기에 플러스해서 인터뷰내용까지 보시면 더 잘 이해되실거에요^^
제 주저리가 너무 길었나요??^^ 인터뷰내용을 직접 읽어보시면 민언련의 강좌를 이해하시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되실 듯해요~~ 인터뷰내용은 아래에 있답니다:)


인터뷰내용:))

1.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시민강좌를 진행하는 목적은 무엇인지요? (ex,언론인 양성이라던가, 시민들에게 언론관 심어주기라던가)
->언론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언론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각을 심어주는 것, 민언련을 알리는 효과와 동시에 회원모임에서 활동하는 계기마련하고 회원가입으로 연결

2.강좌의 내용이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라서 일반인들이 수업을 듣기에 어렵진 않은지요???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만 되도 일반인은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강좌이다. 실제로 71기 특별언론학교에는 고등학생 4명이 수강했다.

3. 수업을 들으러 오는 사람들은 주로 일반인들이 많이 듣는지, 아니면 언론분야에 관련된 사람들이 많이 듣는지.
->강좌마다 다른데, 언론학교는 대학생이나 언론사 지망생이 70%, 언론에 관심있는 시민인이 30% 정도이다. 그리고, 글쓰기강좌는 일반인과 대학생이, 중소기업 홍보담당자나 신생매체 중에서 자체교육이 힘든 곳의 기자들도 수강한다. 대학언론학교같은 경우는 학내 언론사 학생이 70%정도, 일반 대학생이 30%정도다.

4. 글쓰기강좌의 경우, 일반적인 글쓰기라기보다는 기사 작성법이 주 내용인데, 일반인들이 이 수업을 듣고강좌에서 배운 것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요??
->요즘은 개인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굳이 기사가 아니더라도, 글을 좀 더 정돈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그래서 인터넷 블로그나 오마이뉴스같은 시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 곳에 강좌에서 배운 내용을 쓸 수 있다.

5. 블로그 강좌의 수업내용은 일반인들이 듣고 바로 블로그에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인지요??
->블로그강좌의 내용은 블로그관리나 사진, 또는 사람들에게 공감되는 글을 쓰는 방법을 강의하기 때문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6.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여러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강좌를 꼽으라면 어떤 강좌인가요?
->1991년에 시작해 72기를 모집하고 있는 언론학교. 그리고 글쓰기강좌, 대학언론강좌 등 대부분의 강좌가 정원을 초과하고 있다.

7. 글쓰기강좌와 언론강좌를 정기적으로 개설하는 것 같은데, 강좌의 주제는 항상 똑같은가요?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고 이슈가 있으면 특강형식으로 진행한다.

8. 주제가 항상 같은 경우에는 , 강사님도 항상 같은가요??
->손석희 교수님 같은 고정강사님이 계시고 다른 강사님들이 돌아가면서 하는 기본틀에 특강을 추가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9. 수업에 70%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을 발급하고 있는데, 이 수료증이 실질적인 영향력이 있는지요?
-> 민언련에서는 별로 없다고 생각하지만 수강생들, 특히 언론사쪽에 관심있는 수강생들은 경력사항에 쓸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10, 수료증을 발급하는 것이 수강자들의 출석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나요??->출석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출석체크를 하는 것인지?
->긍정적 영향이 있다. 수강생들이 70% 이상을 출석하려고 노력한다. 출석관리는 일일이 호명을 해서 출석을 체크하지는 않고, 양심출석부라고 해서 본인이 직접 출석을 체크하도록 해 놓았는데 양심적으로 잘 하더라.

11. 수업방식은 어떻게 진행하는지??(강의vs발표vs토론vs체험)-> 글쓰기 같은 경우는 첨삭도??
->언론학교는 2시간중에 한시간 반정도 강의하고 나머지를 질의 응답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10강 중에 2회 정도의 토론을 배치한다. 토론을 하면서 언론에 관심있는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글쓰기수업같은 경우는 이론 강의와 실습을 병행한다. 수강생들이 제출한 과제에 대한 첨삭 지도를 하고, 이것들을 수강생 모두에게 공개한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으면서도 글쓰기실력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12. 언론학교의 경우는 수강자가 100명 정도로 매우 많은데, 수강자들의 수업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지.
->아무래도 수강생 수가 많을수록 친밀도가 떨어지고 강의를 중심으로 진행을 많이 한다. 수업 참여는 주로 질문을 통해서 한다.

13. 우리 강좌의 매력포인트는  이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딱히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영상

14. 수강료가 10강에 10만원인데,  1강에 1만원이라고 하면 별로 안크지만 10강이라도 10만원이라구 하면 좀 큰 돈인데..... 사람들이 수강료가 좀 부담스럽다고 하는 반응은 없는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민언련의 강좌들이 10만원의 가치는 충분히 한다고 본다.

15. 회원들에게 수강료를 할인해주던데, 회원들의 강좌참여율이 전체수강자들 중에서 얼마나 되는지요??
->3개월 이상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게 20%의 할인을 해주는 데, 회원할인을 받는 사람이 많지 않고, 강좌 당 1-2명 정도밖에 안된다. 회원이 수업을 수강하는 것보다 주로 강좌를 듣고 회원 가입을 하는 분들이 많다.

16. 강의에 대한 홍보는 주로 어떻게 하나요? -> 그냥 홈페이지로만??
->서울지역 대학들에 포스터를 게시한다. 민언련의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또는 시민사회단체 홈페이지에 홍보글을 올린다. 그리고,  언론고시나 언론학과 홈페이지 등 언론관련 강좌에 대한 잠재수요가 있는 인터넷공간엔 모두 홍보를 한다.

17. 2009년 일정에는 블로그 강좌 일정이 나와있지 않던데 블로그강좌는 2010년에 처음 시작하는 강좌인지??
->언제 시작했는진 정확히 모르겠지만 1,2회 정도 했다. 사진, 블로그 강좌에 관심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어 정원을 채우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18. 강좌가 끝난 후에도 수강자들이 토론모임을 계속한다던지 하는 수업후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나요? 혹 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고 있나요??
->90년대에는 기수별로 동호회 모임을 갖곤 했지만 최근에는 이런 모임은 사라졌고, 회원 가입을 통해 기존 모임에서 함께하고 있다. 따라서 수강생들에 대한 A/S는 없는 것이다.


p.s)) 인터뷰에 더해 인터뷰내용의 수정까지 도와주신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조영수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