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획실 이미희입니다. (일명 아렌지..^^)
제가 올해로 스물다섯인데요. 누군가가 나이에 ‘ㅅ’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중반이고, ‘ㅂ’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후반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스물 셋부터 중반이라는 이야기인데 인정할 수 없다고 펄쩍 뛰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시작하는지 감이 안 오시죠?
지난달에 제가 ‘ 5월엔 결혼 할 꺼야. ’라는 연극을 한 편 보았는데요.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살다보면 간혹 정말 현실적인 농담들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TV 코미디 프로 ‘귀여워’ 에서 이야기 하듯 “ 지고지순한 사랑은 옆 집 개나 줘버려. 남자 얼굴 3년 간다. 얼굴 뜯어먹고 살거 아니면 나머진 .. 이거야..(라고 하며 ‘돈’을 뜻하는 손 모양-뭔지는 아시죠?-을 하죠.) ” 라는 대사처럼 말입니다. 현실적이고 냉소적이지만 어쩐지 귀여운 듯도 합니다. 손 사레 쳐지게 정떨어지는 게 아니라 어딘지는 공감도 가고, 솔직해서 미워할 수 없는 대사들 말입니다.
요즘은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솔직한 게 귀여운 매력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 꽤나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내 이름은 김삼순’이 그렇고, 영화 ‘싱글즈’가 그렇고 요사이 방영되는 드라마들도 꽤 그렇죠. 그게 트렌드인가 봅니다. 생각해 보면 예전 여주인공은 청순하거나 싸가지 없다 싶을 정도로 통통 튀는 역할이었는데, 이제는 솔직하고 그래서 어쩐지 모자라 보이고 푼수 같은 캐릭터가 여주인공입니다. 시대의 어떤 면을 반영하여 그렇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그런 어수룩하지만 현실에서 한발 한발 나아가는 여성에게 많이 공감 하나 봅니다. 터프한 현실을 이겨내면서 말이죠.
이 연극의 주된 내용은 29살의 세 친구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대학시절부터 친구였던 이들은 서로 공동적금을 들어, 맨 처음 시집간 친구에게 그 돈을 주자고 합니다. 29살까지 고만고만하고 별 생각 없었는데, 어느 날 한 친구 시집을 간다고 폭탄선언을 합니다. 문제는 그 동안 모은 적금이 38,250,000이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그 동안 부은 돈이 있는데, 배도 쪼끔 아프고 할 겁니다. 그 돈을 사수하기 위해 펼쳐지는 상황을 솔직하고도 코믹하게 그려냈습니다.
그런 상황과 더불어 스물아홉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현실이 재밌지만 꽤 공감되게 그려져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직 서른을 바라보지도 않고, (물론 사사오입하면 서른이지만요. 친구가 그러더군요.. 사사오입하면 서른이라고...^^;;) 지난 일들을 회상할 일도 없다고 해야 정확하겠죠. 그리고 현실에 솔직하지만 조금은 냉소적인 재치 있는 대사들이 재밌습니다. 극중 정은 이라는 캐릭터가 “ 난 남자 잃고 돈도 잃은 순 없다.. ” 하며 울부짖던 게 생각나네요.
맨 처음 언급한 것처럼(억지 춘향이 격으로 끼어 넣음..ㅎ) 나이 먹어가며 알게 되는 현실 때문에 드러나는 그런류의 대화들을 맛깔나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이 연극 한 편 땡겨보심이 어떠실지요? *^^*
※ 참고로 이 연극을 기획한 ‘나온컬쳐’에서 시민행동 회원들에게는 30% 할인해 준다고 합니다. ‘나온컬쳐’에 문의하거나 창구에서 시민행동 회원이라고 하면 할인해 줄 테니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려고 하는 요 시점에서(^^)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터파크 티켓링크 ‘오월엔 결혼할꺼야’
http://ticket.interpark.com/Tiki/Main/TiKiGoodsInfo.asp?GoodsCode=07003036&Point=N
시민행동 이미희 드림.
[ 으흑..보낸 회원 메일엔 오타가 있었죠.. 제 입으로 이야기 하기엔 부끄럽지만. 다음엔 주의해야겠어요. 오늘 아침 부터 놀림 받았습니다..;ㅁ; ]
안녕하세요. 기획실 이미희입니다. (일명 아렌지..^^)
제가 올해로 스물다섯인데요. 누군가가 나이에 ‘ㅅ’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중반이고, ‘ㅂ’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후반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스물 셋부터 중반이라는 이야기인데 인정할 수 없다고 펄쩍 뛰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시작하는지 감이 안 오시죠?
지난달에 제가 ‘ 5월엔 결혼 할 꺼야. ’라는 연극을 한 편 보았는데요.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살다보면 간혹 정말 현실적인 농담들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TV 코미디 프로 ‘귀여워’ 에서 이야기 하듯 “ 지고지순한 사랑은 옆 집 개나 줘버려. 남자 얼굴 3년 간다. 얼굴 뜯어먹고 살거 아니면 나머진 .. 이거야..(라고 하며 ‘돈’을 뜻하는 손 모양-뭔지는 아시죠?-을 하죠.) ” 라는 대사처럼 말입니다. 현실적이고 냉소적이지만 어쩐지 귀여운 듯도 합니다. 손 사레 쳐지게 정떨어지는 게 아니라 어딘지는 공감도 가고, 솔직해서 미워할 수 없는 대사들 말입니다.
요즘은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솔직한 게 귀여운 매력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 꽤나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내 이름은 김삼순’이 그렇고, 영화 ‘싱글즈’가 그렇고 요사이 방영되는 드라마들도 꽤 그렇죠. 그게 트렌드인가 봅니다. 생각해 보면 예전 여주인공은 청순하거나 싸가지 없다 싶을 정도로 통통 튀는 역할이었는데, 이제는 솔직하고 그래서 어쩐지 모자라 보이고 푼수 같은 캐릭터가 여주인공입니다. 시대의 어떤 면을 반영하여 그렇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그런 어수룩하지만 현실에서 한발 한발 나아가는 여성에게 많이 공감 하나 봅니다. 터프한 현실을 이겨내면서 말이죠.
이 연극의 주된 내용은 29살의 세 친구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대학시절부터 친구였던 이들은 서로 공동적금을 들어, 맨 처음 시집간 친구에게 그 돈을 주자고 합니다. 29살까지 고만고만하고 별 생각 없었는데, 어느 날 한 친구 시집을 간다고 폭탄선언을 합니다. 문제는 그 동안 모은 적금이 38,250,000이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그 동안 부은 돈이 있는데, 배도 쪼끔 아프고 할 겁니다. 그 돈을 사수하기 위해 펼쳐지는 상황을 솔직하고도 코믹하게 그려냈습니다.
그런 상황과 더불어 스물아홉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현실이 재밌지만 꽤 공감되게 그려져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직 서른을 바라보지도 않고, (물론 사사오입하면 서른이지만요. 친구가 그러더군요.. 사사오입하면 서른이라고...^^;;) 지난 일들을 회상할 일도 없다고 해야 정확하겠죠. 그리고 현실에 솔직하지만 조금은 냉소적인 재치 있는 대사들이 재밌습니다. 극중 정은 이라는 캐릭터가 “ 난 남자 잃고 돈도 잃은 순 없다.. ” 하며 울부짖던 게 생각나네요.
맨 처음 언급한 것처럼(억지 춘향이 격으로 끼어 넣음..ㅎ) 나이 먹어가며 알게 되는 현실 때문에 드러나는 그런류의 대화들을 맛깔나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이 연극 한 편 땡겨보심이 어떠실지요? *^^*
인터파크 티켓링크 ‘오월엔 결혼할꺼야’
http://ticket.interpark.com/Tiki/Main/TiKiGoodsInfo.asp?GoodsCode=07003036&Point=N
시민행동 이미희 드림.
[ 으흑..보낸 회원 메일엔 오타가 있었죠.. 제 입으로 이야기 하기엔 부끄럽지만. 다음엔 주의해야겠어요. 오늘 아침 부터 놀림 받았습니다..;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