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영수증, 국세청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건 어떨까요?

2010-12-09

어느덧 연말입니다. 시민행동도 연말이면 기부금 영수증을 보내드릴 준비를 하느라 바빠지는데요. 혹시 기부금 영수증이 왜 아직 안오나 하고 기다리시는 분이 있으실까요? 2008년부터 세법 개정으로  다음 해 1월에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답니다. 그래서, 올 해 내신 기부금 영수증은 내년 1월에 발행하게 됩니다.



예년에는 모든 회원, 기부자 분들께 우편으로 영수증을 보내드렸는데, 올 해는 조금 다른 방식을 도입하려고 검토중입니다. 바로 국세청의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입니다.


국세청 웹사이트에서 병원비나 등록금 내역을 한꺼번에 발급받으실 수 있는 것 아시죠? 2010년부터는 기부금에 대해서도 이 제도가 도입이 되었습니다. 예년처럼 우편물로 영수증을 발급받으시는 게 아니라 국세청 웹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의료비, 교육비, 연금저축과 함께 기부금 내역을 한꺼번에 출력하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우편물로 영수증을 보내면 우편물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주소가 바뀐 경우에는 받아보시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받아보셨다가도 어디 보관해뒀는지 기억을 하지 못해 서류제출일을 앞두고 급하게 다시 발급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본인이 필요할 때 웹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출력하시면 되니까 상당히 편리해지겠죠.


다만 몇 가지 우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정부기관에 내 기부내역 정보가 전산화된 형태로 제출되는 것에 대해 불안하거나 거부감을 가지신 분도 있을 수 있는데요. 공인인증서로만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 외에는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고 합니다. (최근 수사기관에서 공무원, 교사들이 정당 후원금 낸 현황을 여기서 알아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이지만^^) 그러나 보안에 있어서 100% 안전한 기술이란 없다는 것도 진리이므로, 사전에 안내를 드리고 신청하신 분에 한해 정보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옵트-인 방식)


인터넷 사용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프린터 출력이 곤란한 분들, 공인인증서를 갖고 있지 않은 분들도 있을 수 있고요. 익스플로러 이외의 웹브라우저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도 불편한 점이 있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때문에 우편물로 받기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우편 발송을 해드릴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신청 방식과 발급 방식은 조금 더 면밀하게 검토한 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은데요.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의견이 있으시면 아래에 댓글로 남겨주시거나 전화(02-921-4709, 담당자 박준우), 메일(action@action.or.kr)로 말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