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과 함께하는 피스라디오 캠페인

2007-11-20

http://www.peaceradio.kr- 버마(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는 가수 안치환의 인터뷰 -
안치환과 함께하는 피스라디오 캠페인

함께하는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에서 진행하는 내 이름을 새긴 피스라디오 캠페인(이하 ‘피스라디오 캠페인’)에 가수 안치환이 참여한다. 피스라디오 캠페인은 버마(미얀마) 국경지대에 라디오를 보내는 캠페인으로 11월 14일부터 시작 되었다. 안치환은 이 캠페인에서 가디언 엔젤로써의 역할을 하게 된다. 가디언 엔젤은 피스라디오 캠페인에서 캠페인의 홍보와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사람에게 붙이는 이름으로 일종의 홍보대사의 역할이다.

16일 안치환 자택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가수 안치환은 버마의 소식을 접하고 20년 전 한국의 민주화 항쟁을 떠올렸으며, 버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의 불씨를 다시 살려보겠는 움직임에 참여할 수 있어서 반갑다는 의사를 전했다.

안치환은 이 날 인터뷰에서 민주화의 자랑스러운 투쟁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국 사람들이 아직도 군부독재의 억압에 시달리고 있는 버마 민중들을 위해 민주화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시초가 되는 방법인 피스라디오 보내기 운동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캠페인은 현재 www.peaceradio.kr에서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인터뷰 영상도 캠페인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첨부1 : 가수 안치환과의 인터뷰 전문 1부.
첨부2 : 내 이름을 새긴 피스 라디오 캠페인 기획서 1부 끝.


공동대표 박헌권 윤영진 지현

-# 첨부1 : 가수 안치환과의 인터뷰 전문 -

일시 : 2007/11/16 오후 4시
장소 : 가수 안치환 자택
인터뷰: 시민행동

1.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매스컴에 보도되는 버마 소식은 20년 전 민주화항쟁을 떠올리게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을 거고 버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마음이 있었을 텐데 그 불씨가 다시 사그라지는 듯해서 안타까웠다. 그 불씨를 다시 살려보겠다는 움직임이 국내에서 생겨났고 거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반가웠다.

2. 임을 위한 행진곡이 버마에서 개사되어 버마민주화운동가들 사이에서 불러지고 있다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거의 애국가처럼 불러졌던 노래이다. 민주화과정에서 불렸던 그 노래를 개사해서 부른다는 것이 기쁘고, 한 번 들어보고 싶다.

3. 과거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 시절에 노래가 어떤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하는지, 또 라디오가 버마민주화 운동에 어떤 식으로 촉매가 될 것 같은가?



민주화가 되지 않은 사회에서는 아무래도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어 있다. 인간이 표현하는 가장 아름다운 것 중 하나가 노래인데, 그 노래조차 자유롭지 않은 형편일 것이 분명하다. 나에게는 노래가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도 민주화가 필요했다. 노래가 민주화를 이루는데 정서적인 무기로서 활용도가 높았던 시절을 경험했고, 그것을 노래운동의 역사로 부르고 있다. 그 역사 속에서 우리 피를 뜨겁게 했던 노래들을 민중가요, 저항가요라고 한다. 버마에도 분명히 그런 것이 있을 것이다. 자신들의 세상에 맞는 투쟁의 노래, 해방의 노래, 평화의 노래를 많이 만들어서 부를 거라고 생각한다. 그 노래들이, 말로서는 전할 수 없는 가슴 속 깊이 품고 있는 뜨거운 마음을 전하고 (많은 사람들을) 민주화의 대열에 서게 할 것이다. 민주화가 가속될수록 그 노래의 힘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다.



지금 버마는 민주화의 불씨가 겨우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선 독재의 억압과 통제가 더욱 심해지고 민주화세력에 대한 탄압이 심각할 것이다. 버마 현지의 상황을 바깥사람들은 알 수 없는 상태인데, 시민행동에서 생각해낸 라디오라는 아이디어가 이런 상황에 무척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다.

극단적으로 언론과 표현이 통제된 상황에서 라디오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민주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좀 더 많이 보내서, 정보소통이 잘 되어서 민주화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다.

3. 현재까지 이루어진 샤프론 혁명 등 버마 민주화 투쟁을 보면서 가장 마음이 쓰이는 부분이 특별히 있었나?

많은 사람들이 광주 민주화운동을 생각했을 거고, 전두환 군부에 의해 저질러진 학살의 만행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버마에서 재현된 것 아닌가. 안타깝다. 21세기에 그런 비인도적인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이, 아직도 인간이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4. 버마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내 욕심이라고 한다면 마음을 전달하고 그런 것보다 우선 라디오를 많이 전달했으면 좋겠다. 라디오 한대를 그쪽에서 싼 가격에 5천원 정도면 살 수 있다고 하니까, 불우이웃을 돕는다거나 수재민을 돕는다거나 하는 마음과 똑같이 많은 사람들이 버마 민중들을 위해 라디오를 사서 보내는 일에 참여해주었으면 좋겠다.

5, 마지막으로, 이 캠페인을 접할 한국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20여년 된 노래지만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라는 노래 가사가 새삼 생각이 난다. 한국 시민들은 민주화의 자랑스러운 투쟁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우리도 아직 통일이라든지 가야할 길이 남아있지만, 여전히 군부독재의 억압에 시달리고 있는 버마 민중들이 민주화의 불씨를 지필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그 불씨가 큰 들풀로 산불로 타오를 수 있도록 이 피스 라디오 보내기 운동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힘을 실어주었으면 좋겠다. (끝)








-# 첨부2 : 내 이름을 새긴 피스 라디오 캠페인 기획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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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새긴 피스(PEACE) 라디오
버마(미얀마) 국경지대에 평화의 라디오를 보내요!
www.peace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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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시민행동 ( www.action.or.kr, 02-921-4709)

캠페인 담당: 이미희 ( action@peaceradio.kr)


◎ 내 이름을 새긴 피스(PEACE) 라디오 캠페인이란?

기나긴 군부독재 아래에서도 민주화의 열망을 품고 있는 버마(미얀마) 국민들은 지난 2007년 9월 약 10여년 만에 또다시 대규모민주화 투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군부의 강력한 탄압으로 시위는 현재 소강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한국의 시민들이 버마의 민주화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가능한 한 많은 정보가 소통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내 이름을 새긴 피스(PEACE)라디오 캠페인은 이렇듯 버마 국내의 열악한 상황을 피해 국경지대로 나와 있는 많은 버마 시민들이 민주화의 메시지가 담긴 라디오채널들을 들을 수 있도록 라디오 기기를 보내는 캠페인입니다.

◎ 왜 라디오인가

하나. 버마의 민주화와 한국

지난 2007년 9월 연일 TV에서는 버마의 민중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그것을 진압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방송했습니다. 기나긴 독재의 세월을 지나쳐온 우리에게는 과거의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소식들이었습니다. 현재 한국은 군사 독재 체제를 넘어 민주주의가 정착되어 가고 있는 반면 조금 먼 우리나라 밖 버마에서는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화 운동을 경험하고 이루어낸 한국이 버마의 민주화의 군부의 억압과 폭력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버마 민중들에게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자 합니다.

둘, 지금 버마는..

현재 버마는 '샤프론 혁명'이라 불리던 9월 대규모 민중 시위는 소강상태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하지만 군부의 유혈 진압에 따른 강요된 침묵일 뿐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통치 중인 군부는 사망자는 10명이라며 이제는 평온을 찾았다고 주장하지만, 외신들은 3000명에서 6000명 정도가 구금되었으며, 구금자에 대한 고문 등 잔혹한 인권탄압 소식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사망, 구금 등 안타까운 소식들은 계속되고 있고, 시위에 참여했던 버마 민중들의 상처와 분노는 깊어 어떤 식으로든 시위는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강요된 침묵 속에서도 버마인들은 여전히 민주화에 대한 열망에 타오르고 있습니다.

셋, 라디오와 버마 그리고 우리..

현재 시민행동 인턴 중인 버마 민주화 운동가인 마웅저씨의 말에 따르면 현재 버마에서는 버마 민중들이 국내`외부의 소식을 들을 수단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70년대 정도의 상황과 비슷하게 라디오가 있는 가구도 얼마 되지 않고 군부의 통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정보의 부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경험에 미루어 볼 때, 정보가 독재정권에 통제되어 있는 상황에서 정확한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면 라디오는 버마인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버마국경지대에서 민주화 운동가들이 주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고, BBC등 해외 방송에서 버마어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 방송들을 듣고 버마가 하루 빨리 군부 독재에서 벗어나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버마의 아픔을 덜어주는 한 방법이 될수 있을 것입니다.

◎ 라디오는 어떻게 쓰여지나

우리가 보내는 라디오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여질 지 궁금하시죠?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라디오 기금은 버마-태국 국경지대인태국의 메솟 지역으로 전달됩니다. 메솟 지역에는 국경을 넘은 많은 버마 시민들이 살고 있으며, 민주화운동가들과 평화운동가들, 그리고 그들의 단체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곳입니다. 피스라디오는 그러한 단체들 중 신뢰할 수 있는 약 10여개 단체를 통해 배포될 예정입니다. 현재 함께하는 시민행동 인턴활동가인 마웅저씨가 현지와 직접 연락하며 진행과정을 함께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보내는 라디오는 실제 사용되고 있는 기종으로 현지에서 직접 구입할 예정입니다. 최고 10,000원 이내에서 품질과 활용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고 주문할 것이며, 이 작업은 현재 태국 방콕에 있는 국제인권단체인 포럼아시아(ForumAsia)에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국경지대의 버마 시민들은 피스라디오를 받아 DVB(DemocraticVoice of Burma), RFA(Radio Free Asia), BBC, VOA(Voice of America) 등 버마어를 포함 다국어로 방송되고 있는 채널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네개의 채널은 모두 버마 내의 정보원을 통해 버마 소식과민주화의 메시지 등을 담아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방송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라디오를 전달받아 배포할 단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Karen Youth Organization (KYO)
2. All Kachin Students and Youth Union(AKSYU)
3. All Arakan Students' and Youths' Congress (AASYC)
4. Kayan New Generation Youth (KNGY)
5. Mon Youth Progressive Organization (MYPO)
6. Zomi Students and Youth Organization (ZSYO)
7. Palaung Youth Network Group(PYNG)
8. Tavoyan Youth Organization (TYO)
9. Democratic Party for a New Society (DPNS)
10. All Burma Student's Democratic Front (ABSDF)
11.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Liberated Area, Youth)(NLD_LA, Youth)
12. BLSO(Burma Labour Solidarity Organization)
13. YCOWO(Yaung Chi Oo Workers Organization)
14. JACBA(Joint Action Committee for Burma Affairs)
15. HRDP(Human Resourse Development Program)

※현지코디: 포럼아시아(Forum Asia)

각 단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개와 활동내용 등은 블로그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 구체적인 모금계획

모금기간: 2007. 11. 14 ~ 12. 31 (라디오 전달은 2008년 1월경)

모금계획
- 버마가디언: 2,000명 (가디언 엔젤 500명)
- 라디오기금: 최대 1천만 원 (가디언 1인당 5,000원 예상)

지출계획
- 라디오 1대 가격: 최소 3,000원 ~ 최대 9,000원 (태국 현지 시세를 조사한 내용으로, 성능과 편의성을 고려해 기기 선정 예정)
- 전체 라디오 수량: 단가에 따라 최소 1,000대에서 최대 3,000대 사이
- 라디오 구입비용 외 지출: 홍보 및 라디오 전달과정 포함 최대 5%~10% 사이 (인건비 지출없음)

모금장소
- 피스라디오 블로그 www.peaceradio.kr
* 추가예정

◎ 함께하는 방법

피스라디오를 보내는 버마 가디언(Burma Guardian)이 되어주세요. 5,000원 이상 라디오 기금을 입금하고 이름과 연락처를 등록하시면 됩니다. (* 가디언 엔젤은 10,000원 이상) 라디오를 보낼 때 각 라디오의 포장에 가디언들의 이니셜을 새길 예정입니다. 더불어 이 캠페인 뿐 아니라 버마와 관련한 소식들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드립니다.


가디언? 가디언 엔젤? 자세히 알기


피스라디오캠페인은 위 안내와 같이 5,000원 이상의 라디오 기금을 후원하고 등록해주시는 분들을 버마 '가디언'(Guardian:수호자)이라고 부릅니다. 참여해주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버마의 평화 뿐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좀 더 이롭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소중한 수호자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모금과 홍보 등을 함께 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분들을 '가디언 엔젤'(Guardian Angel: 수호천사)이라고 부릅니다. 10,000원 이상의 라디오기금을 후원하신 후 주소를 알려주시면 가디언 엔젤 신분증^^인 액정클리너와 홍보용 자료를 보내드립니다. 주변 분들께 캠페인을 소개하셔서 자신의 후원금을 포함해 30,000원 이상을 모금해주시면 됩니다. 자신의 후원금만으로 30,000원 이상을 보내주신 분도 물론 가디언 엔젤로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가디언과 가디언 엔젤을 굳이 나누는 것은 후원금액의 가치를 달리매기거나 참여하는 마음의 크기를 달리 판단하기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피스라디오 캠페인에 참여하는 나의 실천, 그것이 크든 작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겠다는 기대를 담고 있을 따름입니다. 가디언 엔젤에게 보내드리는 액정클리너와 홍보용 자료에도 바로 그런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가디언이든 가디언 엔젤이든, 함께 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그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1) 가디언 (Guardian)
5,000원 이상의 피스라디오 기금을 후원하고 등록하신 분
본인 의사에 따라 라디오 포장에 이니셜을 새깁니다.
캠페인 소식과 버마 관련 소식 메일을 받습니다.

2) 가디언 엔젤 (Guardian Angel)
10,000원 이상의 피스라디오 기금을 후원하고 등록하신 분
본인 의사에 따라 라디오 포장에 이니셜을 새깁니다.
가디언 엔젤 신분증(액정클리너)과 홍보자료를 받습니다.
자신의 후원금을 포함해 30,000원 이상을 모금합니다.

버마 가디언이 되기로 결심하셨나요? 그렇다면 아래 안내에 따라 등록해주세요.

먼저, 피스라디오 기금 입금하기

가디언: 5,000원 이상
가디언 엔젤: 10,000원 이상

계좌: 110-228-482259 신한은행 / 예금주:오관영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온라인결제: www.peace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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