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나누기
“진실은 밝혀지고야 말 것이다”(6)
천안함 스크루는 원인미상의 폭발에 의해 파손되었다.
1. 사실 : 스크루는 불을 먹어서 녹고, 변질되고, 깨지고, 휘었다!!!
설명에 앞서 다음의 사진들을 함께 보겠습니다.(편의상 오른 쪽 스크루 날개는 A1, B1.......으로, 왼쪽 스크루 날개는 A2, B2.....로 표시합니다)
1) 불에 타서 녹은 부분
우현 스크루 뒷면
2) 불을 먹어 변질된 후 충격으로 깨져 나간 부분
우현 스크루 정면
우현 스크루 뒷면
좌현 스크루 정면
좌현 스크루 뒷면
3) 날개의 일부 또는 전부가 불을 먹어 변질?변색된 부분. 변색된 부위를 사포(砂布)로 지웠다!
우현 스크루 정면
우현 스크루 왼쪽 옆면
우현 스크루 정면
우현 스크루 뒷면
우현 스크루 정면
좌현 스크루 정면
4) 불에 의해 날개 중간이 부드러 운 곡선으로 휜 부분
우현 스크루 정면
우현 스크루 뒷면
좌현 스크루 정면
5) 불을 먹어 강도가 약화된 날개 의 바깥날이 훼손된 부분
우현 스크루 정면
우현 스크루 왼쪽 옆면
우현 스쿠루 뒷면
좌현 스크루 뒷면
6. 기타 불을 먹은 주변 기기
우현 프로펠러 지지대
이와 같이 천안함 스크루의 변형과 손상은 거의 모두 불에 의한 것이다. 또한 불을 먹은 사고는 정지 또는 후진이 아니라 전진 기동하고 있는 중에 일어난 것이다. 날개 의 위치가 정상적이라는 사실이 이를 말해 준다.
그렇다면 전진 기동하는 상태에서, 약간 우현 쪽에 치우친 곳에서 스크루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강한 불길이 쳐올라 왔다는 얘기 가 된다. 이로 인해 아래 부분의 날개들은 불에 녹아내리거나, 심하게 경화된 후 물리적 충격으로 깨져 나갔다. 날개들의 중간부분은 변질?변색되면서 휘었다. 휘게 하는 데는 폭발물이 가하는 열과 폭발 압력 및 날개의 관성력 등이 복합작용 했을 것이다. 날개들의 끝 부분은 휘지는 않고 약한 부분에서 불로 인 해 약간의 손상을 입었다. 이런 손상은 우현쪽 스크루에서는 전반적으로 나타났고 좌현쪽 스크루에서는 부분적으로만 나타났다.
좌초설에서 얘기하듯이 좌초 한 후 후진 기동 상태에 서 부드러운 물질에 부딪쳐서 날개가 휘었다면 날개가 그냥 한 쪽 방향으로 휘어야지 중간 부분과 끝 부 분이 각기 다른 방향을 보이는 S자 형태로 휠 수는 없다. 좌초설은 이것을 설명해주지 못하고 있다. 불 에 녹거나 변질된 부분에 대한 설명은 말할 것도 없다. 불에 의한 손상과 변형은 그와 같은 여러 가지 의문점들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게 해 준다.
이런 점들을 판단하는데 고도의 전문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건전한 상식이면 충분하고 민중의 ‘집단적 지성’이면 더욱 좋 다.
2. 합동조사단의 발표와 그에 대한 반론들
천안함의 스크루가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둘러 싸고 논란이 계속 중이다. 이 논란은 사실 5월 20일 합동조사단이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해 중간보고라 며 사실상 최종적인 조사결과 보고를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합동조사단은 스크루가 그와 같 이 이상하게 휜 부분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당시 합동조사단은 함미가 가라앉을 때 프로펠러가 해저 지반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손상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천안함은 충격을 받아 정지한 후 바로 가라앉지 않았으므로 배가 바닥 에 가라앉을 때 날개가 회전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오른쪽 스크루의 모든 날개가 S자 형으로 휠 수 있는가? 말이 되지 않는다.
이에 합동조사단은 스스로 생각해도 자신의 주 장이 너무나 터무니없다고 생각되었든지 곧바로 자신의 첫 번째 주장을 번복했다. 그러면서 ‘메가파스 칼’이니 ‘관성력’이니 하는 어려운 전문용어를 동원하여 마치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하고 있다는 듯이 새로운 설명을 제출했다. 그 요지는 이렇다.
“이 스크루는 스웨덴제 인데, 마침 스웨덴 전문가들이 왔으므로, 그 스웨덴 전문가들이 본국의 제조회사에 원인분석을 의뢰했다 . 답은 이 스크루는 400Mpa의 압력에 견딜 수 있는데, 천안함이 타격을 받고 절단되는 그 순간, 스크루 가 순간적으로 정지했다. 스크루는 계속 회전하려는 관성이 있는데, 너무 강한 힘에 의해 순간 정지를 했다는 것인데, 그 압력이 700Mpa였다. 그래서 날개들이 견디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휘었다. 아랫부분에 날개가 잘려진 것은 함미 인양 후 받침대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충격에 의해 굽어져 있던 부분이 부러진 것” 이라는 설명이었다.
[사진 설명 : 6월 8일 제2함대사 천안함 전시장 현지에서 합조단 박정이 준장이 방문자들에게 시뮬레이션 한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방부의 이런 설명은 보통 사람들을 납득시키지 못했다. 오른쪽 스크루는 많 이 변형되었는데 왼쪽 스크루는 덜 변형된 이유를 사람들에게 납득시키지 못했다. 더구나 기동하던 배의 스크루가 시뮬레이션에서 가정한 것처럼 1/100초~1/1000초 사이에 초급속도로 정지할 수 있는가 의문이 다. 또 아무리 순간 정지를 했다고 스크루가 그와 같이 휠 수 있는가도 의문이다. 그와 같은 전례가 있 는가는 질문에 대해 국방부관계자도 “확실한 건 아직 모르겠다. 그쪽 사람들도 이런 건 처음 본다고 한 다.”고 답변했다 한다. 그들 스스로도 자신이 없어서 “우리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다.” “프로펠러 에 전문지식이 있는 분들도 매우 흥미로운 사례라고 말했다.”고 하면서 꼬리를 조금 내리고 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지금도 그 때의 주장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 PD연합회로 이루어진 ‘천 안함 진상조사 언론보도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는 최근 합동조사단의 설명에 오류가 있음을 밝혀냈 다. 검증위는 합동조사단이 지난 달 29일 검증위 소속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공개 설명회에서 스크루가 관성에 의해 휘어진다는 시뮬레이션 결과(회전방향인 시계방향으로 휘어진다는 것)를 제시했지만 실제 스크루가 변형된 방향은 정반대 방향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해 온 합동조 사단의 민간 위원은 “현재의 시뮬레이션으로 현 상태의 스크루 변형을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혀 사실상 기존의 설명이 잘못 됐음을 시인했다고 검증위는 주장하고 있다. 아래 사진과 그림을 통해 검증위의 주장을 알아보자.


